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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 닥터헬기 이송 환자 2000명 넘었다

by eknews posted Mar 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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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 닥터헬기 이송 환자 2000명 넘었다


응급의료 전용헬기(Air Ambulance, 이하 닥터헬기)로 이송한 환자수가 2000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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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헬기는 의료취약지나 대형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이 어려운 도서 및 산간지역 거점병원에 배치돼 응급환자 발생 시 요청 5분 내 의사 등 전문 의료진이 탑승·출동하는 헬기다.헬기 안에는 이동형 초음파 진단기, 자동흉부압박장비, 정맥주입기, 이동형 기도흡인기 등 첨단 의료장비가 구비돼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1년 9월 처음으로 운항을 개시했으며 그 해 76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이후 2012년 230명, 2013년 485명, 2014년 950명으로 이송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현재 닥터헬기는 전남(목포한국병원), 인천(가천대길병원),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안동병원) 등 4곳에 배치돼있다. 


닥터헬기를 통해 이송된 환자들은 심장질환·뇌질환·중증외상 등 3대 중중응급환자 비율이 53%였으며 호흡곤란·쇼크·화상·소화기출혈·심한복통·의식저하 등의 응급 환자들도 다수였다. 또 닥터헬기 도입 이후 병원까지의 이송시간이 95분에서 37분으로 평균 60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닥터헬기가 도입된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의 경우 타 이송수단과 비교할 때 중증외상환자의 사망률이 2배 가까이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닥터헬기 운영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며 올해 응급의료 취약지에 신규 닥터헬기 1대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가 올해 10억원을 들여 시설을 확충하고 5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가거도와 홍도까지 운항할 응급헬기(닥터헬기)를 올해 안에 운항하기로 했다.


2011년 9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전남 닥터헬기는 첨단 응급의료장비를 장착하고 거점병원인 권역외상센터(목포 한국병원)를 기준으로 반경 100Km 이내 15개 시·군에 마련된 217곳의 착륙장을 이용하고 있으나 가거도는 직선거리가 145㎞에 달해 수혜지역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의료 서비스 사각지역 해소를 위한 닥터헬기가 거리상 이유 등으로 일부 지역을 이용 대상에서 배제한 것은 공공성 등 도입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가거도에는 2012년 4월에야 처음으로 공중보건의 2명이 배치됐지만, 수술 등이 필요한 응급환자 이송은 헬기에 많이 의존하는 상황이다.


한국 유로저널 황윤시 기자
eurojournal1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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