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특허출원, 전년비 6.2% 증가해 5년 연속 세계 5위!
2014년 우리나라의 특허협력조약(PCT)을 통한 국제특허출원 건수가 전년 대비 6.2% 증가하며 전 세계 출원 증가세 크게 웃돌면서 5년 연속 세계 5위 자리를 유지했다.
UN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14년 잠정 출원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제특허출원 건수는 2013년 12,386건에서 크게 증가한 1만 3151건으로 전체 21만 5000건의 6.1%를 점유, 세계 5위를 차지했다.
1위는 6만 1492건(28.7%)을 출원한 미국이 차지했고, 일본이 42,459건, 중국이 25,539건으로 그 뒤를 따랐다. 또한, 전 세계 출원건수는 중국의 두 자리수 증가(18.7%)와 함께 미국, 우리나라의 출원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5% 증가하였는데, 전체 증가량 중 미국, 중국, 우리나라의 증가량이 93%로 그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업별 출원건수를 살펴보면, 중국 기업인 화웨이(Huawei)와 ZTE가 3,442건, 2,179건으로 각각 1위, 3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정보통신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우리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183건이 증가한 1,381건으로 전체 11위를 차지했다.
교육기관별 출원순위를 보면, 캘리포니아대학교, MIT 등 미국대학이 1위부터 9위를 휩쓴 가운데, 서울대학교가 92건을 출원하여 미국에 소재하지 않은 교육기관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상위 50개의 교육기관 중에 서울대학교(10위), 고려대학교(18위), KAIST(24위) 등 우리 대학이 7개나 차지하는 등 우리 대학의 연구개발 및 지재권출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편, 마드리드 조약에 의한 국제상표출원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작년 7월에 가입하여 본격적으로 출원하기 시작한 헤이그 조약에 의한 국제디자인출원은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출원(40건)에 힘입어 가입 6개월 만에 61건을 출원하였다. 우리나라가 세계 3위의 디자인 출원 대국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헤이그 조약에 의한 국제디자인출원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유로저널 정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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