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 중남미 열정 가득해 비즈니스 열기 후끈
중남미 최대 경제산업 서밋인 미주개발은행(IDB) 2015년 연차총회가 26일 나흘간의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해 막을 내렸다.
이번 총회는 우리나라의 IDB 가입 10주년에 개최되는 뜻 깊은 행사이자, 중남미 주요국의 장·차관 및 고위관료, 유력 경제인, 국제기구 대표 등 3000여명이 참석하는 중남미 관련 역대 최대 행사다.
2015 IDB 연차총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작년에 이어 세번째 대규모 국제행사가 펼쳐져 국내 최고의 컨벤션센터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 만나기 어려운 중남미 정부인사 및 경제인들과 네트워킹과 사업 수주 협의 등을 한자리에서 할 수 있어 첫 날부터 우리 경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부산 총회의 특징은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협력과 논의의 장이라는 것. 이를 위해 각종 비즈니스 포럼과 국내외 사업가가 참석하는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가 개최되고, 한국과 중남미 각국의 홍보관 80개가 운영되는 등 양자간 교류가 활발하다.
26일 첫 날 1000여명이 가까운 국내 기업인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루어 페루 뿐 아니라 브라질, 멕시코 등 모두 11개국과 상담을 진행했다.
홍보관에서도 비즈니스 열기는 뜨거웠다. 홍삼, 에너지음료 등 음료업체인 비티진의 부스에는 홍삼이라는 낯선 한국의 음료에 관심을 갖는 중남미 사업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비즈니스를 위한 노력은 중남미 각국 또한 마찬가지였다. 칠레, 콜롬비아 등 우리에게 익숙한 국가들은 물론, 카리브해의 소국인 아이티공화국은 한글 홍보문구까지 내걸며 한국 경제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2015 IDB 부산연차총회는 26~27일 비즈니스포럼, 지식공유포럼, 유스 포럼 등 각종 비즈니스 회의에 이어 27일 거버너 회의와 개회식이 열린다. 그리고 28일 전체회의와 폐회식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쳤다.
IDB 총회는 경제서밋이기도 하지만 유스포럼과 채용설명회가 열리고, 문화예술 축제가 펼쳐지는 복합행사이기도 하다. 특히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는 중남미영화제, 한-중남미 미술교류전, 라틴댄스경연대회, 중남미문화강좌, 사진공모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져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부터 ITU연차총회, 한-ASEAN 특별정상회의 등 매머드급 국제행사가 잇달아 펼쳐지고 있는 부산 벡스코는 지금 중남미의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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