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학, 해외 유학생들의 과학 과목 수학 금지
핵무기 및 화학 무기 제조 가능성 등의 보안 문제를 이유로 영국 대학들이 해외 유학생 수백 명의 과학 과목 수강을 금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739명의 해외 유학생들이 영국 대학에서 핵, 생물, 화학 등 과학 과목 수강 신청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대학들의 정책은 영국 대학에서 습득한 지식이 테러 공격에 사용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Academic Technology Approval Scheme과 동일한 선상에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2007년에 최초 실시한 Academic Technology Approval Scheme은 유럽연합 이외의 국가 출신 유학생들이 핵무기나 대량 살상 무기를 제조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학과에 지원할 경우, 이들을 심사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최근 영국 의회에서는 이 같은 제도를 영국 출생 학생들에게도 확대해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Arms Exports Controls Committee의 John Stanley 의원은 739명의 학생들이 학교로부터 수강을 거부당했다는 사실 자체가 심각한 보안 우려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하며, 2년 동안 정부에 권고를 계속해왔으나 정부가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이 제도에 따른 해외 유학생들의 과학 과목 수강 지원 문의가 2만 건에 달했다. 한 정부 관료는, 영국의 고등 교육 부문이 영국 경제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보안 기준을 따르는 일과 고등 교육 기관을 지원하는 일 간에 균형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The Independant 전재>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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