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지방선거 우파진영의 우세로 끝나다
사진출처: Les Echos전재
3월 29일 일요일에 실시된 지방선거 2차 투표 결과 프랑스의 삼분의 이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우파진영(UMP-UDI)이 전반적인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은 1차 투표 때와는 달리 한 지역도 확보하지 못했다.
프랑스 일간지 레 제코(Les Echos)에 의하면, 현 정부인 사회당은 지역구의 절반을 잃으면서 67개의 지역을 우파가, 34개의 지역은 사회당이 이끌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껏 61 :40으로 좌파진영이 선점했던 결과가 역전 된 것이다. 니콜라 사르코지는 "5공화국 사상 처음으로 있는 우파진영의 승리이며 프랑소와 올랑드가 이끄는 사회당PS 정부에 국민이 등을 돌린 확실한 증거"라며 입장을 밝혔다. 반면 사회당은 25개의 지역구를 우파진영에게 내주고 우파 지역구였던 로제르(Lozère)만 가져오면서 이번 선거결과에 대한 냉정한 인식과 대처가 필요하게 되었다. 더구나 프랑소와 올랑드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코레즈(Corrèze)가 우파 진영으로 이동한 것은 상징적인 현상이다.
올랑드 정부 출범 후 여러 선거에서 연거푸 열세를 면치 못한 사회당은 오는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이제 12월 지방의원선거만 남은 상태에서 다시 한번 혹독한 국민의 심판을 받은 격이다.
마뉴엘 발스 총리는 사회당의 패배를 인정하며 좌파진영의 연합을 이루지 못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실망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확실한 기회였다고 밝히며 전폭적인 공사 투자를 통한 고용창출과 감세 등 새로운 조치를 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1차 투표 후 큰 기대가 앞섰던 국민전선은 결국 모든 지역을 다 잃었지만 당 대표 마린느 르펜은 이번 선거가 국민전선의 정권창출을 위한 초석을 다진 선거라고 평가했다. 이번 2차 투표는 기권율50%로 1차 투표 때 보다는 소폭 감소한 투표율을 보였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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