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힙합으로 SXSW 최고의 열광적 무대
에픽하이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적인 음악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이하 SXSW)에서 현지 업계관계자와 음악팬들을 사로 잡았다.
에픽하이는 이번 무대에서 19금 노래임에도 국내 차트를 휩쓸었던 ‘본헤이터(Born Hater)’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부르즈할리파’, ‘헤픈엔딩’, 태양의 빅히트곡을 에픽하이 버전으로 해석한 ‘EYES, NOSE, LIPS(눈,코,입) ’등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노래들과 ‘비켜’ ‘Map the Soul’ ‘Fan’ 등 기존의 히트곡들로 클럽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KILL THIS LOVE’, ‘HIGH TECHNOLOGY’, ‘ONE’ ‘NEW BEAUTIFUL’로 이어지는 일렉트로닉 세트에서는 그 열기가 절정에 달했고 공연이 끝난 후에도 관객들의 앵콜을 요청이 계속됐다. 이에 에픽하이는 ‘LOVE LOVE LOVE’ ‘DON’T HATE ME’로 다시 한번 팬들과 만나며 열정적인 오스틴에서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밤 에픽하이 공연의 뜨거운 열기는 미국 퓨즈티비(FUSE TV)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퓨즈티비는 에픽하이의 무대를 ‘SXSW’의 12가지 베스트 순간들로 소개했고 또 K팝 나이트 기사에 에픽하이 사진을 홈페이지 에 메인으로 공개하며 이날의 뜨거운 공연 열기를 전했다.
에픽하이가 미국에서 공연을 갖는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6년만이다. 18일 빌보드를 통해 공개된 이번 인터뷰에서 타블로는 “만약 당신들이 SXSW에서 우리를 처음 보게 된다면, 그것은 에픽하이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매우 완벽한 시간이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타블로는 “우리의 팬 외에도 다른 팬들 또한 신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미국에서 다시 공연을 하게 돼 정말 신난다. (미국에서 공연한 지) 매우 오래 됐고, 그 동안 그룹으로 더 강력해졌다. 누가 쇼에 오든지 간에 무대의 일부가 되어 우리만큼 열정으로 공연에 임할 것이다. 그것이 라이브 공연의 최고의 부분”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미쓰라진 역시 “우리가 예전에 미국에서 공연을 했던 것이 마치 맛있게 익은 초록색 사과와 같았다면, 우리는 지금 매우 과즙이 풍부하고 잘 읽은 빨간 사과로 여러분들을 찾아갈 것이다”라는 멘트로 기대감을 높였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음악관계자 및 음악팬들이 함께한 ‘SXSW’의 K팝 나이트는 에픽하이의 음악이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한국 유로저널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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