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 경고 나와
인도가 낳은 금융파생상품 및 리스크관리 분야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경제학자 사트야지트 다스가 최근 금융시장 상황이 1997~1998년 당시와 매우 닮아 있어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트야지트 다스는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 기고문을 통해 “지난 아시아 금융위기와 오늘날 금융시장 간에는 원자재(특히 유가) 하락, 미 달러 강세, 미국의 금리 인상 등 3가지 유사성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다스는 또 경제성장 둔화, 과다한 부채, 디스인플레이션, 또는 디플레이션, 통화절하 경쟁, 과도한 금융위험 인수, 가격 왜곡 등 최근 금융시장이 직면한 6가지 구조적 취약성이 위기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새로운 금융위기’는 △미국 주가의 하방압력 증대 △채권시장 불안정성 증대 △신흥국 시장의 구조적 취약성 심화 △유동성 경색 △저성장·저물가·정책 실패 등 5단계 시나리오 과정을 밟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스는 이러한 5단계 사건의 발생이 글로벌 자산 가격의 급락을 가속화시켜 ‘기업파산→채무불이행→은행부실화→신용축소→경기불황’으로 이어지는 연쇄적 악순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로저널 국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