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스탠리, 올해 유럽 은행 실적 양호할 것으로 전망
모건 스탠리 투자자 그룹의 설문 조사 결과, 올해 유럽 은행은 다른 금융 부문 투자를 제치고 양호한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최근 120명의 최고경영자 및 국제 은행의 금융 수석 담당자, 정치인 및 800여 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컨퍼런스를 개최했으며, 이 중 200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유럽 은행들이 다른 금융 부문 투자를 제치고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국제 은행들의 가치를 따라잡는 데는 아직 무리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의 유럽 은행 리서치 담당인 Huw van Steenis는 유럽이 다음 열 두 달 동안 세계적으로 가장 선호되는 투자 지역이 될 것이며, 설문 참여자의 56%가 이 같은 의견을 보였고, 미국이 20%의 지지로 2위에 머물렀다. Huw van Steenis는 또한, 설문에 참여한 투자자의 약 40% 정도가 유럽 은행들이 다음 열 두 달 동안 뛰어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보험 부문은 약 13%의 지지를 받아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2009년 중반 이후, 투자자들이 미국계 은행들의 위기 이후 구조 조정에 관심을 보이면서, 유럽 은행들은 미국계 은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거래되어 왔다. 현재 MSCI US 은행 지수는 장부가의 110%에 달하고 있으며, 유럽 은행의 지수는 9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설문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삼 분의 일 가량이 올해 유럽 은행이 향후 유럽 중앙 은행의 규제 요건이나 자본 조건을 갖추기 이전에는 더 높은 가격 수준에서 거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으나, 전체 유럽 은행의 절반 이상이 올해 최소한 200억 유로를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 출처: The Financial Times 전재>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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