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소·중견기업 평균 근속기간 '2.4년' , 대기업 1/4수준
빠른 퇴사율과 더불어 적합한 인재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채용 문제 해결을 위해 근로조건 향상을 위한 정부차원의 재정적 지원 확대가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바천국이 10人 이상 중소·중견기업 290社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5 중소·중견기업 채용계획 및 인식 조사’ 결과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했던 직원들의 평균 근속기간이 30대 그룹 계열 대기업 근속년수의 약 4분의 1수준으로 다소 퇴사 주기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중견기업 취업자의 근속년수 분포도를 살펴보면 1년 이내(27.9%)구간에 가장 집중되었으며, 이어 △2년 이내(20.0%), △3년 이내(16.6%), △6개월 이내(16.2%), △5년 이내(9.7%)순으로 주로 단기간 구간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단기 퇴사로 인한 채용문제가 중소,중견기업에게 골치거리로 여겨질 수 있는 가운데, 채용 시 가장 힘든 부분은 직무능력을 갖춘 ‘적합한 인재의 부재’가 38.3%의 최고수치로 1위에 올랐다.
또한 희망 연봉과 지급 가능 연봉액의 차이(29.7%)와 높은 중도 퇴사율(21.0%) 역시 높은 수치로 각각 2,3위에 오르며 채용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그밖에 4위는 회사 문화 및 조직 시스템에 부적응(9.3%), 5위엔 신규 입사자를 위한 사내 기반시설 부족(1.7%)이 뒤를 이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사업체 규모별 임금 및 근로조건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격차가 2004년 95만 7천원에서 10년 후인 2014년 155만 8천원으로 더 크게 벌어지고 있어 금전적 어려움이 중소,중견기업 채용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 중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사업보고서가 공시된 27개 기업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를 분석한 결과, 30대 기업의 지난해 근속연수는 평균 13.4년으로 15~18년 미만(25.9%), 18년 이상(18.5%), 9~12년 미만(18.5%), 6~9년 미만(18.5%), 12~15년 미만(14.8%) 등의 순이었다.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SK에너지’로 평균 20.3년 근속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이어 ▲기아자동차(18.7년) ▲한국전력공사(18.7년) ▲KT(18.5년) ▲포스코(18.1년) ▲SK종합화학(17.6년) ▲현대중공업(17.6년) 등의 순이었다.
성별 평균 근속연수를 명시한 기업(19개사)의 남성 근속연수는 14.9년으로 여성 평균(9.7년)보다 5년 이상 길었다. 또 남성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인 기업은 78.9%(15개사)였지만, 여성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인 기업은 절반 수준인 42.1%(8개사)에 그쳤다.
남성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국민은행’(21.9년)이었고, 여성 근속연수는 ‘KT’(17년)가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0대 기업 직원들은 연봉 평균은 7,828만원으로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전년과 동일하게 1억 200만원을 지급한 ‘삼성전자’였다. 뒤이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가 각각 9,700만원을 지급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삼성화재해상보험(9,150만원) ▲현대모비스(9,000만원) ▲S-Oil(8,973만원) ▲삼성물산(8,900만원) ▲SK에너지(8,848만원) ▲삼성생명(8,600만원) ▲GS칼텍스(8,402만원)가 10위 안에 들었다.
남녀 직원 간 전체 평균 연봉을 분리 공시한 기업(19개사)의 경우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8,780만원, 여성 직원은 5,438만원이었다.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삼성화재해상보험’이 1억 1,21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외에 ▲삼성전자(1억 1,200만원) ▲삼성생명(1억 500만원) ▲국민은행(1억 400만원) ▲신한은행(1억 300만원)도 억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기아자동차’가 7,5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연봉을 지급하고 있었다.
대기업의 여성 직원 비율은 평균 25.0%였으며, 롯데쇼핑(65.1%), 하나은행(60.0%), 홈플러스(59.2%)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남성 직원 비율은 여천NCC가 98.7%로 가장 높았고, 현대위아(98.1%), 현대 삼호중공업(97.8%)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유로저널 황윤시 기자
eurojournal1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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