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양적 완화 프로그램 시행 한 달 만에 525억 유로 상당 국채 매입
유로존의 국책 중앙 은행들이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시행한 지 한 달 만에 525억 유로에 달하는 국채를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 화요일 발표한 통계 자료를 통해서 유로존 각국의 중앙 은행들이 양적 완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매입한 국채가 525억 유로에 달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이 중 111억 유로가 독일 정부 발행 국채 매입에, 87.5억 유로가 프랑스 국채에, 76억 유로가 이탈리아 국채 매입에 사용되었다.
유로존의 각국 중앙 은행들은 구제 금융 프로그램 조건 이행 문제로 양적 완화 프로그램에서 제외된 그리스와 사이프러스 및, 에스토니아를 제외한 모든 유로존 회원 가입국으로부터 국채를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월 22일 유럽 의회에서 유럽 각국의 경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이후, 유로존의 각 회원국들은 3월 9일부터 정부 국채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 이사회의 정책 결정 관료들은 3월부터 2016년 9월까지 600억 유로 상당의 자산을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유럽중앙은행의 상임이사회 회원인 Yves Mersch는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한 수준으로 상승하게 되면, 유럽중앙은행이 국채 매입을 중단할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0.1% 하락했으나, 유럽중앙은행은 2017년까지 인플레이션이 1.8%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요 유로존 정부의 국채 발행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유럽중앙은행이 국채 매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진 출처: The Financial Times 전재>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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