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 프랑코 장군 독재자로 공식 정의
스페인 역사 아카데미 학장은 프랑코 정권이 '전체주의적이 아니라 독재적이었다' 고 발언하면서, 프랑코 전기의 수정을 원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가 운영하는 역사 아카데미의 새 학장이 스페인을 약 40년간 통치했던 프랑코 장군의 공식 전기를 수정해서 그를 독재자로 묘사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지의 보도에 따르면, Iglesias 학장은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에서 2011년 판 프랑코 전기가 수정될 것이며, 프랑코 장군은 강철 주먹으로 스페인 내전 이후 사망할 때까지 스페인을 줄곧 독재로 다스렸던 인물로 묘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Iglesias 학장은 최근 디지털 버전으로 발행된 인물 사전에 등재된 프랑코 장군의 전기 부분이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했다고 말했는데, 4년 전 640만 유로의 정부 자금을 사용해 발행된 이 사전에는 프랑코 장군이 전장에서 보여줬던 냉철한 용기로 인해 유명해졌다라는 설명이 등재되어 있어, 36년간 독재로 스페인을 다스렸던 인물에 대한 평가로는 매우 비약적이라는 각계의 비난이 쏟아졌다.
프랑코 장군에 대해 이런 이례적인 평가를 내린 이는 Luis Suárez라는 중세 역사 전문가로, 수년간 프랑코 재단의 문서 보관소에 독점적인 접근권을 가진 인물로 알려져 있다. London School of Economics의 역사 교수인 Paul Preston은 이 같은 평가가 터무니없다고 말하면서, 우익에 치우친 역사계에서 프랑코 장군의 전기 수정을 주장한 Iglesias 학장은 매우 용감한 인물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왕립 역사 아카데미의 대변인은 인물 사전의 디지털 변환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전반적인 편집 작업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프랑코 장군의 전기 부분에 대한 편집 작업을 누가 담당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사진 출처: The Telegraph전재>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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