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방암 증가율 90.7%, 증가 속도 '세계 1위'
가족 중 유방암 발병한 경우 최대 12배까지 발병 가능성 높아져
여성의 3대 질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유방암의 한국 여성들 증가율이 90.7%로 세계 1위의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95%에 이르는 완치가 가능하지만 이미 유방암이 진행됐을 경우에는 4기 암의 경우 생존율이 10%이하로 급격하게 감소한다.
유방암초기증상은 여러가지로 나타날 수 있다.
유방이나 겨드랑이에 통증이 없는 멍울이 생긴다거나 유두 함몰,피부가 붓거나 유방이 짝짝이거나 유두분비물이 나올 수도 있다.멍울이 커져서 점점 유방에 있는 멍울이 만져지고 그로 인해 유방의 모양과 크기가 변하여 유방 피부 및 유두에 변화가 오기 시작한다.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없더라도 영상진단으로도 유방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를 인용한 메디컬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2009년 약 8만8천명에서 2013년에는 약 12만3천명으로 매년 꾸준히 1만명 정도 환자가 증가하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유방암 증가율은 90.7%로 세계 1위의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유방암 조기발견이 늘어남에 따라 여성 암환자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없지만 폐경 후 비만, 서구화된 식습관, 환경호르몬노출 등 환경적 요인도 하나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방암환자가 주로 40~50대의 여성에게서 높게 발병하며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의 발병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 늦은 나이에 초산, 모유수유 경험이 없는 여성 및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어 평생에 걸쳐 생리기간이 긴 여성에서 에스트로겐 등의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젖을 분비하는 유방 상피세포에 악성종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유방암 환자의 5~10%는 BRCA1와 BRCA2 유전자의 돌연변이의 원인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어 가족 중 유방암이 발병한 경우에는 최대 12배까지 발병 가능성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멍울이 만져지거나 피부가 두꺼워지고 유두의 표피가 벗겨지거나 분비물이 있는 경우 등 가슴 모양과 피부변화를 들 수 있다.
유방암발생률이 50대 후반에서 가장 호발하는 서양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40대 후반에서 유방암의 발생빈도가 가장 높아 사회적 관심이 높다. 젊은 여성들이 수술 후 가슴 상실로 인한 정신적 충격, 액와부절제로 인한 림프부종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겪어 최근에는 다학제적 치료 접근법이 많이 시도되고 있다.
이에 고려대 구로병원 유방암센터 서재홍 교수는 “유방종양의 크기가 클 경우 바로 유방절제술을 시행하지 않고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해 암의 크기를 줄인 후 유방보존술을 시행한다”며 “특히 HER2 양성군 및 삼중음성군의 경우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에 반응률이 높으므로 항암치료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저널 여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