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이달 말 공무원 급여 지급 위해 공적 자금 20억 유로 사용 예상
그리스의 재무부 한 고위 관료는, 그리스 정부가 이달 말 공무원 급여 지급을 위해 정부에 남아있는 모든 가용 현금을 끌어다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공공 부문 근로자들의 급여를 지급하기 위해 아테네 지하철에서도 공적 자금을 끌어다 쓰는 등, 현금 유동성 부족 문제로 고충을 겪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가 게제한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달 말 그리스 정부는 공무원 급여와 연금으로 총 20억 유로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리스의 Alexis Tsipras 총리는 이 같은 현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채권국 설득을 시도하고 있으며, 그리스와 유럽 연합 주요 채권국과의 다음 협상이 이달 말에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스의 고위 재무부 관료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무원 급여 및 연금 지급 자금은 그리스 정부가 가용할 수 있는 마지막 현금이라며, 그리스의 공공 서비스 기관에서도 15일 만기의 단기 자금을 차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가 공공 기관으로부터 차용한 이 같은 자금은 상황에 따라 만기 연장이 가능하며, 지난 정권으로부터 이양된 채무를 합쳐 모두 100억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을 이용해, 그리스 정부는 유럽연합이 농부들에게 지급하는 보조금 재정에서 약 2억 유로를 차용했으며, 아테네 지하철 공사로부터 4억 유로를 빌려다 썼다. 각종 공적 기관으로부터 20억 유로를 마련해오지 않는 한, 그리스 정부는 이달 말 예정된 공무원 급여 및 연금 지급액이 약 16억 가량 부족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 같은 난국에다 5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9억 5천만 유로의 국제통화기금에 대한 상환 의무는 그리스 정부에 더욱 압력을 가하고 있다.
<사진 출처: The Independent 전재>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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