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
중국 내 거점 ASEAN으로 이관 움직임 증가
중국내 일본기업들이 중국의 인건비 등 생산비용 상승에 따른 차이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아세안 등 다른 국가로 거점을 이전하거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에서 거점을 옮기는 일본 기업들의 향후 그린필드형 대아세안 투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일본 기업의 공급체인에서 ASEAN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KBC가 전했다.
또한 정보 통신기기 및 전자부품 등 고부가가치제품 제조의 일본 회귀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 반면, 도매 및 소매업, 식료품 등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투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일본무역협회(JETRO) 발표에 따르면 일본기업들의 2014년 중국 투자액은 2012년 투자액 절반 수준에 불과한 반면,2014년 일본기업들의의 對아세안 투자는 급증해, 대중 투자액의 3배를 초과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전체 해외투자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11%에서 2014년 5.7%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제조업에서 25%, 비제조업에서 1.8% 감소했다.
특히,JETRO가 최근 일본 기업 9183개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 결과, 중국에서 거점?기능을 다른 지역으로 이관하겠다는 응답이 2006년 8.6%에서 2014년 27.8%로 확산되고 있다.
주요 이관 목적지는 ASEAN(16.2%), 일본(4.6%) 등이며, 이중 중국에서 일본으로 이관한다는 비율은 2006년 0.4%에서 2014년의 경우는 생산 비용 및 인건비 상승이 높다는 이유를 들어 4.6%로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JETRO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중국내 반일감정이 악화된 2012년 이전부터 대중 사업의 역점은 '세계의 공장'이 아니라 '세계의 시장'으로 변화를시도해 왔다.
특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중국을 빼고 해외사업을 생각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내수형 기업 및 업종에서 중국 사업을 확대하려는 의욕이 높아지는 등 중국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이에 따라 업종 및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비제조업 중에서도 수출 비중이 낮은 도매 및 소매 분야, 식료품 분야의 중국 사업 확대계획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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