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타이(新常太)는 중국경제의 '새로운 상태'를 나타내는 말로 중국 경제가 개혁개방 이후 30여 년간의 고도성장기를 끝내고 새로운 상태로 이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4년 5월에 신창타이(新常太)를 처음으로 사용함으로써, 제조업에서는 중국이 '제조대국'에서 '제조강국'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대표하는 말이 되기도 한다.
중국의 제조업 규모는 지난 2010년 이후 전세계 제조업의 20% 가까이 되는 비중을 차지해 세계 최대 제조국가로 발돋움했지만 최근 3년간 노동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인건비는 계속해서 상승해 어려움이 가중돼 왔다.
<중국 온바오 닷컴 전재>
중국 경제 주간신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기선, 기관차, 공장장비,중대형 장비를 비롯해 단추, 스트로, 연필심 등까지를 포함해 200여 종류의 공업제품이 생산량과 수출량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10여 종류의 제품이 전 세계 수출 총량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장비제조업은 매년 25%의 증가세를 보이며, 2009년부터 미국을 제치고 총생산액 세계 1위를 차지해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첨단장비 제조능력 부족, 저가제조 및 과잉생산이 중국 제조업의 실태로 국제적으로 질적인 경쟁력에서 뒤떨어지는 요소가 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제조대국'에서 '제조강국'으로 발전하는 과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제조업은 전력, 풍력, 친환경 에너지 등 신에너지와의 합작과 개발을 중시하고, 낙후 생산설비를 도태시키고 순환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일대일로'(一帶一路)는 풍력, 태양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산출의 잠재력을 가진 나라와 지역을 연결시켜 고속철, 에너지, 기초건설의 관련 기업의 편익을 증진시킬 전망이다.
이미 중국의 많은 자동차 기업은 신에너지 자동차를 경쟁적으로 출시해 중국 자동차 업계에 색다른 발전과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중국이 '제조대국'에서 '제조강국'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스마트제조는 제조업 업그레이드에 있어서 가장 강한 동력이라고 볼 수 있다. 항공우주, 강철, 석유화학, 공작 기계 공구, 자동차, 직접회로 등 분야는 정부의 정책의 지도하에 정보화 수준이 비교적 높고 디지털화, 장비 스마트화, 가공 수치 제어화를 실현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스마트제조 장비 혹은 제조과정의 스마트화 중요한 기초기술과 핵심 부품은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인건비, 원자재 가격 지속 상승, 위안화 절상, 수출환급 인하 등의 원인으로 중국의 제조원가가 급상승함에 따라서 중국 제조업의 업그레이드가 시급한 상황이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2015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업무보고에서 2025년까지 중국은 '제조대국'에서 '제조강국'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2045년까지 10년 단위 3단계 계획 중 첫 번째가 '중국 제조 2025'로 핵심내용은 전통산업 기술 개선, 과잉생산 해소, 기업 간 인수합병 재편 지원, 공업과 정보기술의 융합 등을 목표로 한다.
또한, 중점 발전시킬 10대 분야로 정보기술, 첨단 디지털 제어 선반 및 로봇, 항공우주 장비, 해양공정장비 및 첨단 기술, 선박, 선진철도교통장비, 에너지절약 및 신에너지 자동차, 전력 장비, 신자재, 생물 의학 및 고성능의료기기, 농업기계장비를 제시했다.
전 중국기계과학연구원 부원장 취샌밍은 이와같은 목표들이 성공적으로 완수된다면 "2035년에는 중국의 제조업이 독일, 일본을 능가할 것이라는 과학적인 분석과 예측이 있었다"고 밝혔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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