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청소년 7명 중 한 명, 외국인에 적대적

by 유로저널 posted Mar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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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내무부의 의뢰를 받아 니더작센 주의 범죄학 연구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청소년 중 약 14.4%가 외국인에 대해 매우 적대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타게스샤우가 보도하였다. 특히 남자청소년의 4.9%와 여자청소년의 2.6%는 스스로 극우주의 그룹의 일원이라는 점을 밝혔다고 한다.

범죄학 연구소장 크리스티안 파이퍼(Christian Pfeiffer)에 따르면, 약 29.7%의 청소년들이 "독일에 외국인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남자청소년의 6.4%, 여자청소년의 2.1%가 반유태주의적 입장에 동조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극우주의적인 관점을 지니고 있는 학생들의 비율은 지역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났는데, 구 서독지역에서는 지역별로 2.3%에서 15.2%까지, 구 동독지역에서는 0%에서 17.4%까지 차이가 났다고 한다. 대도시의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외국인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청소년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시골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외국인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비율이 높았다고 한다. 또한 하우프트슐레(Hauptschule, 인문계인 김나지움이나 실업계인 레알슐레 양쪽에 진학하지 않은 학생들이 다니는 후기과정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이 가장 극우주의적인 관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한편 연방내무부장관인 볼프강 쇼이블레(Wolfgang Schäuble)는 이러한 조사결과에 대해 „충격적“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러한 문제점의 예방을 위한 노력을 위해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dpa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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