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일요일 노동금지 법안 시행 진통
헝가리는 지난 3월 15일부터 전격적으로 시행되었던 일요일 노동금지 법안 시행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중이다.
헝가리 현지 일간지 The hvg.hu에 따르면 이 법안으로 인해 모든 상점이 일요일에는 문을 닫아야 하고, 평일은 오후 10시까지로 영업시간을 제한함에 따라 헝가리를 방문한 여행객을 비롯해 많은 헝가리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초 제출된 법안에 따르면, 소형 식료품점은 일요일에도 영업을 할 수 있었으나 최근 제출된 시행령에 따르면, 일요일에 영업하려면 그들의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야 한다. 만약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 소규모 상점이라 하더라도 더 이상 일요일에는 문을 열 수가 없다.
연정 파트너인 기독민주당(KDNP)은 일요일에 문을 여는 상점은 종업원을 고용하지 못하고, 오직 가게 주인 또는 그의 가족이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헝가리 현지 노조인 독립연합민주노조와 관련 업계 단체 들은 이 법안 반대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이끄는 정당인 청년민주동맹(FIDEZ)과 연정 파트너인 기독민주당(KDNP)은 처음에는 이 법안에 대해 생각이 달라 법안 시행까지 많은 진통이 있었다.
헝가리 경제부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헝가리인의 5명 중 1명이 일요일에 장을 보기 때문에 이 법안은 헝가리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법안이라고 평가했으나, 법안 상정 직전에 입장을 바꾸어 찬성했다.
외국계 대형 마트들은 이 법이 헝가리의 실업률을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헝가리 경제부는 현재 이 법률의 수정안이 검토 중이며, 향후 몇 주안에 새로운 시행령에 대해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헝가리 유로저널 강민수인턴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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