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 불확실한 영국 선거 결과 우려
유럽 각국이 영국 총선의 불확실성 및 종국의 유럽 연합 탈퇴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5월 7일 총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 조사에서 노동당과 보수당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유럽 각국이 영국 총선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나약한 정권이 들어서 결국 영국이 유럽 연합을 탈퇴하고, 결과적으로 유럽 내에서 러시아의 영향이 커지고 경제 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동유럽을 비롯한 유럽 각국의 외교관과 정치인들은 영국 내 소수 정당 또는 연립 정당 정권이 들어설 가능성에 대해 염려하고 있으며, 선거 이후의 각종 정치적 이슈로 영국이 유럽 연합의 주요 문제에 대해 적극 참여할 수 없게 되거나 또는 이를 원하지 않게 되는 상황 및 유럽 연합 탈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폴란드 총리의 수석 고문인 Jacek Rostowski는 영국을 약화시키는 요인은 유럽 연합 및 나토까지 약화시킨다고 발언했다.
대다수의 동유럽 국가에 우호적인 입장을 유지했던 보수당 정권은, 2017년 영국의 유럽 연합 가입 지속 여부에 관한 국민 총 투표를 약속한 바 있다. 노동당은 유럽 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 투표에 반대하고 있으나, 스코틀랜드국민당과 연합할 경우 영국 핵 억제 반대 문제로 국방 정책에 있어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될 우려가 있다.
프랑스의 집권 사회당 또한 영국의 Brexit이 가져올 여파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외교부 장관인 Laurent Fabius는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는 유럽 연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나, 영국에는 아주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개혁할 것은 개혁해야하지만, 좋은 것만 다 가지려고 하면 안 된다고 하면서, 축구 클럽에 가입했으면서, 중도에 럭비로 바꿀 수는 없는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사진 출처:The Financial Times전재>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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