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 지중해 난민 구조 및 수색 작업 지원 합의
지중해에서 수백 명의 난민들이 익사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유럽 각국의 정상들이 긴급 회담을 가졌다.
지난 주 지중해에서 약 800여 명의 난민이 익사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반 이민 정책을 취하며 난민 구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유럽 각국을 UN이 비난한 바 있다. 이에 유럽 각국의 정상들이 모여 난민 문제에 관한 긴급 회담을 가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UN Amnesty는 난민에 대한 유럽 연합 각국의 무관심과 차별로 수많은 난민들이 지중해에서 익사하고 있는 현 상태를 두고, ‘끔찍히도 부적절’하다며 비난했으며,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정상들이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 회의를 가져, 구조 및 수색 작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영국은 이들 국가들 가운데 가장 먼저 구조 선박 및 헬리콥터를 보내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David Cameron총리는 대표적 군함인 HMS Bulwark를 몰타 인근으로 보내 구조 및 수색 작업에 참여시키겠다고 말했다. 독일은 한 척의 소형 군함을 보내겠다고 약속했으며, 아일랜드도 구조 선박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영국 총리는 본 회담이 인명을 구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나, (불법 난민 수송과 관련된) 범죄 조직을 뿌리뽑고 해당 지역을 안정화시키는 작업도 동반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번 회담을 위해 작성된 임시 정책 제안서에 따르면, 유럽 연합 각국은 난민 수송에 이용되는 선박을 파괴하는 군사 작전을 최초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수에 이용되는 안전 기준 미달의 선박들이 리비아 항구를 떠나기 전에 파괴해 난민 문제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이 방안은 리비아 해안에서 유럽 연합 군사 작전이 펼쳐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The Guardian 전재>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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