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 윤봉길 기념관 다시 문 열었다
윤봉길 의사 의거 83주년 기념식과 '상해 매헌 윤봉길 기념관' 재개관식이 4월 29일 중국 상하이시 훙커우구 루쉰공원에서 개최됐다.
상해 매헌 윤봉길 기념관은 1920년 후반기 침체돼 있던 독립운동에 활기를 불어넣은 윤 의사의 의거 장소에 지어져 한중 모두에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훙커우구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지난해 말부터 4월까지 기념관 내 전시물을 전면 교체하고, 기념관 광장에 별도의 옥외전시물을 새로 설치했다. 또 루쉰공원 입구부터 관람객 이동 동선을 따라 안내표지판을 마련해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기념관은 약 20여 평의 정자형태 2층 목조건축물로, 기념관 앞 광장 좌측 옥외전시관에는 윤 의사의 전언, 출생·국내활동, 망명, 의거 등의 내용을 담았다. 1층에는 추모 흉상, 의거 성과·영향, 조국 광복 등이 전시되고 2층은 영상물 설치·교육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날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독립기념관장은 "윤 의사의 상하이 의거는 단순히 일본으로부터의 독립뿐 아니라 비도덕적인 제국주의에 항거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인 평화 연대 운동의 출발로 삼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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