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수족구병,손씻기 생활화 지도하고 장난감·놀이기구 등 깨끗하게
최근 수족구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영유아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
수족구병 환자 수는 기온이 상승하고 외부활동이 증가하는 5월부터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생후 6개월~5세 이하의 영유아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손, 발, 뺨의 안쪽 점막과 혀, 잇몸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또는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수족구병을 진단받은 영유아가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 구토·무기력증·호흡곤란·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경우에는 합병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수족구병은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 집단생활시설에서 전파에 의한 집단 발생 가능성이 크다.
또 현재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아 예방을 위해서는 가정과 시설에서 영유아의 손씻기 생활화를 지도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산모, 소아과나 신생아실 및 산후 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 등도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손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소독하는 등 환경을 청결하게 하는 것도 예방방법 중 하나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손, 발, 입안에 수포가 생기거나 열이 나는 등 수족구병 유사증상이 있으면 즉시 인근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하고 가급적 타인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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