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학계, 한지의 뛰어난 지속성과 복원력을 높이 평가
한지를 처음 접한 유럽의 복원전문가들이 한지의 우수성에 대해 상당한 관심과 공감을 표명하였다.
바티칸 박물관이 지난 8일 주최한 “고문서 및 예술작품 복원에 있어서 한지의 유용성”을 주제로 개최된 한지 심포지엄에서 이탈리아내 한지 전문가 모임인 ‘그룹130 (Group 130°)’이 “아답트 앤 이볼브(Adapt&Evolve) 국제회의(4.8-10, 런던)”에서 발표한 복원소재로서의 한지의 유용성에 관한 과학적 연구결과가 소개되었으며, 한지의 우수한 복원력에 대해 참석자간 열띤 토론이 전개되었다.
주이탈리아 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그룹 130’ 리더인 넬라 포치(Nella Poggi) 등 이탈리아의 한지 전문가들은 발제 및 토론을 통해 “아답트 앤 볼브(Adapt&Evolve) 국제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을 중심으로 복원 소재로서 한지의 과학적 특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또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지를 처음 접한 유럽의 다른 복원전문가들은 한지의 우수성에 대해 상당한 관심과 공감을 표명하였다.
특히, 복원전문가들은 한지가 현재 유럽에서 복원소재로 주로 쓰이고 있는 일본 화지에 비해 복원 후 보다 투명하고 번짐이 없는 안정적인 복원 결과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8천년이나 보존되는 지속성과 뛰어난 복원력을 가진 한지가 최근 유럽 고문서 및 고회화 복원분야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유럽 학계의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유럽인들의 한지에 대한 인식도 점진적으로 제고되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외교부는 앞으로도 한지의 우수성을 홍보하여 우리 문화를 더 널리 알리고 한지의 유럽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한지와 외국 문화재와의 만남을 통해 우리 문화가 해외에 더욱 폭넓게 소개됨으로써, 한지는 우리 공공외교의 중요한 문화자산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탈리아 유로저널 김대진 통신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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