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챌린저 6번째 우승 정현, 전통의 '윔블던 본선 직행' 확정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9 · 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부산오픈 챌린저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전통의 메이저 대회 윔블던 본선 직행도 확정했다.
세계 랭킹 88위인 정현은 10일 이번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00위 루카시 라츠코(슬로바키아)를 2-0(6-3 6-2)으로 완파하고,자신의 생애 ATP 챌린저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정현은 ATP랭킹 포인트 110점을 얻어 다음 주 세계 70위대 진입이 유력해졌다. 윔블던이 11일자 랭킹을 기준으로 본선 직행 우선 순위를 정하는 까닭에 정현은 본선행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날 결승 상대 라츠코는 한때 세계 44위까지 올랐던 강호였지만, 상승세의 정현은 1세트부터 강력한 서브와 리턴으로 기선을 제압해 2세트에서도 한 게임만 내주고 완승을 거두었다.
올해만 4번째 챌린저 대회 정상에 오른 정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와 달라진 점에 대해 "그때는 경험도 없었고 체력적 부담이 있었지만 동계 훈련도 많이 했고 경험을 많이 쌓았다"면서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변했고 현재 힘든 점은 없고 몸 컨디션도 좋은 상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