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시 자동차 제한속도 구역(30km/h) 확대 예정
사진출처: Le Parisien전재
사회당 소속 파리시장인 안느 이달고가 추진하고 있는 파리 공해 추방운동의 일환으로 파리시에서의 자동차 제한속도 구역이(30km/h) 전 방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Le Parisien)은 파리 중심지인 1,2,3,4구와 생제르망 지구에 자동차 속도 시속 30km이하 적용이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적용되었던 속도 제한 구역도 더 확장될 예정이다. 파리시의 속도제한 예정안은 오는 5월 26일과 27일 파리 시의회에서 검토된다. 교통분과를 담당하고 있는 녹색당의 크리스토프 나즈도브스키는 제한속도 구역 확대에 대해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공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시의 자동차 속도제한은 8구와 13구 17구의 일부 지역들에도 새롭게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미 속도제한이 적용되고 있는 11구와 12구 20구의 일부 지역에도 좀 더 일관된 방법으로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속도제한이 적용되는 구역에서는 자전거 이용자들이 차량과 반대방향에서도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자동차와 자전거, 사람이 모두 통행하는 '만남의 장소'(시속 20km제한)도 신호등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더 추가될 예정이다. 파리시는 파리 중심을 가로지르는 큰 축인 세바스토폴가와(Sébastopol), 히볼리가(Rivoli)에도 30km의 속도제한을 적용하고 싶어한다.
반대여론도 있다. 대중운동연합의 쥘리 브왈로는 "파리시에 전반적으로 속도제한을 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파리 중심의 큰 축에 까지 적용하는 것은 시민의 권리를 너무 제한하는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4천만의 운전자' 협회장인 피에르 샤스레이는 "안느 이달고가 너무 이상주의에 빠져 있다"고 비판하며, 교통혼잡과 공해추방을 위해 차라리 "파리 입구에 4개의 대형 무료 주차장을 신설하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프랑스 유로저널 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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