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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관광객들, 베니스의 바가지 요금에 대해 유럽 연합에 항의

by eknews posted May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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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관광객들, 베니스의 바가지 요금에 대해 유럽 연합에 항의



베니스를 여행하는 관광객이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에게 다른 요금을 적용하는 베니스의 차별적인 요금 체계에 대해 유럽 연합에 공식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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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를 여행하는 관광객 가족이 하루 평균 필요한 금액이 136유로에 달하는 반면 지역 주민은 12.40유로에 머물러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다른 가격을 적용하는 베니스의 이중 요금 시스템에 관광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의 보도에 따르면, 베니스 시는 이 같은 차별적인 가격 체계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오랫동안 비난을 받아왔으며, 이는 유럽 연합의 기본적인 평등의 원칙에도 어긋난다.   



이탈리아와 벨기에 이중 국적을 가진 한 관광객이 유럽 연합에 공식 항의문을 보냈으며, 베니스 시가 교통 요금과 박물관 입장료를 비롯해 각종 부문에서 관광객과 지역 주민에게 불공평한 차별적인 요금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다섯 장에 이르는 항의문에서 다양한 요금 차별 사례를 제시했으며, 자신은 한 궁전의 입장료로 18유로를 내야했으나, 지역 주민은 무료 입장이 가능했다며 차별 요금을 비난했다. 



그는 또한, 베니스 지역 주민들은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관광객들은 하루 5유로의 요금을 내야 했으며, 베니스의 수상 버스 바포레티 이용 요금도 지역 주민에게는 1.3유로에 불과한 반면, 관광객들은 7유로를 적용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요금 '아파르트헤이트' 는 화장실 이용 요금에서도 드러나, 관광객은 1.5유로를 내야하는 반면, 지역 주민은 25센트에 불과했다.



한편, 베니스 지역 주민이자 초대형 크루즈 선박의 베니스 진입에 반대하고 있는 실비오 테스타는 밀려오는 관광객들은 마치 도시를 파괴하는 쓰나미와 같다며, 이중 요금 체계는 디즈니랜드로 변해가는 베니스에서 살아가야 하는 지역 주민에게 작은 위로와도 같은 것이라며 항의 서한을 비난했다.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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