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대기중 CO₂농도, 사상 첫 온난화 위험 수준인 400ppm 돌파
전세계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CO₂) 농도가 지난 3월 월평균 관측 사상 처음으로 지구온난화의 위험 수준을 넘는 400ppm을 초과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이산화탄소 농도 400 ppm은 산업화 이전에 비해 120ppm 이상 높아진 것으로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의 임계점인 산업화 이전 대비 2℃ 상승에 대한 심리적 저지선을 의미한다.
미국해양대기청(NOAA)릐 발표에 따르면 CO₂ 농도는 2013년 5월 하와이의 마우나로아 관측소에서 처음으로 400ppm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해 4월에도 12곳에서의 관측 평균이 400ppm을 기록하는 등 국지적으로는 400ppm을 초과한 경우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전세계 40곳의 대기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나 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CO₂의 증가 추세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임이 분명해졌다.
NOAA는 식물들의 광합성이 활발해져 CO₂흡수가 늘어나는 5월까지는 대기 중의 CO₂ 농도가 계속 400ppm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1958년 온실가스를 관측한 이래 처음으로 전 지구 이산화탄소 월평균 농도가 400 ppm을 넘어섰다.
2012년 봄철 북극지역에서 400 ppm을 넘어섰고, 2013년 봄철에 미국 마우나로아 관측소에서 월평균 농도가 400 ppm을 처음으로 넘었다.
2015년에는 전 지구 연평균농도 400 ppm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러한 예상치는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16차 국제연합(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2010년)에서 기온의 폭발적 상승을 막을 수 없는 전환점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상승으로 보고,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2℃ 이하로 억제하기로 합의하였다.
산업화 이전 대비 2℃ 상승할 때의 이산화탄소 상당농도를 480∼530ppm으로 예측하고 있다(IPCC 5차보고서, 2013년). 따라서 2℃ 상승을 위협하는 이번 관측 결과에 세계 각국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IT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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