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들은 어디서 아낄까?
은행에 잔고가 부족하다면, 독일인들은 어디서 아낄까?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독일인들의 69%는 수입이 부족해 돈이 없다고 느끼면, 더이상 외출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독일인들은 집과 정원을 위해서는 절약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사진출처: spiegel online)
지난 15일자 슈피겔 온라인은 독일 미래문제 재단(Stiftung
für Zukunftsfragen)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의하면, 69명의 독일인들은 재정적으로 문제가 생겨 돈을 아껴야 한다면 레스토랑이나 디스코텍을 간다거나 또는 극장에 가는 것을 포기하겠다고 답했다. 2003년 같은 질문으로 설문한 결과 49%가 같은 답을 보였던 것과 비교된다.
다른 질문들에 대한 독일인들의 답들은 독일인들의 일반적인 삶을 반영하고 있다. 돈을 아껴야 하는 경우 집이나 정원을 위한 소비를 줄이겠다고 답한 사람들은 13%에 머물렀다. 독일인들에겐 레스토랑에서 안락한 식사보다는 정원을 가꾸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자신의 집은 언제나 높은 가치를 차지한다“고 설명한 연구학자 울리히 라인하트(Ulrich
Reinhardt)는 „많은 사람들이 이웃들과 깊은 관계를 맺으며, 오직 집세를 조금 아껴보겠다고 이사를 하는 일은 드물다“며 독일인들의 삶의 모습을 덧붙였다.
그렇다면, 많은 독일인들은 연령대를 불문하고 왜 자신의 집을 중시하는 걸까? 연구학자의 설명에 의하면, 예전 외출은 한 주일의 하이라이트였던 반면, 요사이 사람들은 집에서 또한 즐길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외출 외 다른 것에 지출할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할수 있다.
외출 외에 60%의 독일인들은 돈을 아껴야 하는 경우 휴가를 포기하겠다고 답했으며,
56%는 주말소풍을, 42%는 컴퓨터나 잡지 또는 비디오 등을, 그리고 40%는 의류구입을 포기하겠다고 답했다.
먹을것과 마시는 부분에서 돈을 아끼겠다고 답한 독일인들은 11%에 불과한 모습이나, 독일의 소비자들은 다른 국가의 소비자들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먹을것에 가장 적은 돈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 설문결과 독일인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여름휴가 비용은 1인당 920유로였으며, 주말여행 비용은 1인당 226유로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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