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재무 장관,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예산안' 7월 발표 예정
총선에서 승리한 보수당이 재임용한 조지 오스본 재무 장관은 예외적으로 7월에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지 오스본 재무부 장관은 보수당의 선거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7월 8일에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예산안' 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두번째로 공개될 이번 예산안은 경제 및 공공 금융 부문에 대한 총선 공약을 반영할 것으로 추측되며, 특히 공공 서비스 및 복지 지출에서 정부 예산 삭감이 예상된다.
보수당은 2020년까지 정부 적자를 줄이는 동시에, 세금은 줄이고 의료 및 연금 부문에서 공공 지출은 늘리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정부 부처는 약 8주 내에 부처 지출 비용 삭감 방안을 제출해야 하는 입장에 처해 있으며, 8월에 정부 차원에서 모든 예산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지 오스본 재무부 장관은 Sun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선거에서 공약한 사항을 속히 실현하기 위해 7월 8일에 이례적으로 올해 두 번째 예산안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는 일하는 영국민들을 위한 예산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추가적인 세부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기본적으로 5월 총선 공약에 포함된 사항을 실행할 계획이며, 탈세 문제 해결 방안 및 비연금수령자에 대한 복지 급여 삭감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추측된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예산에 대한 제한 한도가 없는 법무부, 지방 정부 및 교통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에서 예산 삭감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배정된 수십억 파운드의 추가 예산도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 오스본 재무 장관은 총 120억 파운드 규모의 복지 지출 삭감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0억 파운드 규모의 정부 지출 삭감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The Financial Times전재>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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