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리 한마당 체육행사 및 제 1회 본 분관장배 민속대제전
5월16일 Neuss에 있는 얀 종합운동장(Jahnstadion, Jahnstr. 61, 41464 Neuss) 에서는 한우리한마당체육행사와 민속대제전이 열렸다.
아침까지 좋던 날씨가 흐려지면서 비가 조금씩 내리자 주최측에서는 초조해짐을 느꼈다. 비가 잠시 지나간 뒤 11시경 보훔 한글학교 풍물반과 윤행자 전간호협회장과 어머니들이 함께 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개회식의 문을 열었다.
국민의례 후 김원우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우리 한마당 체육행사가 스무살을 먹은 성년이 되었으며 우리 2세들도 다 성년이 되었다. 그렇듯이 이 행사도 해를 거듭할수록 2세들의 참여의 폭은 커져가고 있으나 1세대들은 고령으로 지난해에 보았든 얼굴들을 금년에는 보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우리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들이 여러분들이 앞장서서 교민사회의 모든 것을 선도하고 이끌어 나가길 당부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진행하는 민속대제전 행사를 열 수 있게 배려해 준 본 분관 권세영 분관장(총영사)님에게도 감사함을 전하면서 경기는 이기기 위한 싸움이다 보니 자칫하면 부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서로가 룰을 지켜 경기에 임하고 최선을 다하는 경기, 즐거움을 만끽하는 오늘 하루가 되시고 참가팀 모두가 우승의 영예를 안고 귀가하는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희망했다.
본분관 권세영 총영사는 축사에서 본에서 출발할 때는 더워서 에어컨을 켜고 왔는데 이곳에서는 비가 온다며 독일의 변화무쌍한 날씨를 본다고 하였다. “그 동안 교민들의 스포츠 함양과 건강증진에 기여해 온 체육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2세들의 참여율이 좋은데 자기의 정체성을 잊지 않기 바라고, 한독가정 자녀와 한한가정 자녀, 유학생, 1.5세, 입양아 등이 독일에서 서로의 벽을 넘어 어울리길 바란다”며 이곳 중부지역(NRW주)에서만이 라도 서로 네트워킹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다며 10월중순쯤에 만남의 자리를 한번 만들어 볼 것임을 알렸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의 축사를 이재호 수석부회장이 대독하고, 권유현 세계한인체육회 회장의 축사는 이흥국 부회장이 대독하였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유제헌 회장은 격려사에서 우리 체육행사가 20년전이나 지금이나 우리 교민사회에 중요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고맙고 이 행사를 위해서 수고해 주신 선배님들과 현재 김원우 회장님과 임원진들과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우리 한국의 경제가 세계 10위에 올라있다는 말을 하는데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하게 된 그 배후에는 다른 무엇보다도 만년을 통하여 이끌어 내려온 한민족의 유구한 역사가 거름이 되고 중요한 지혜가 되어서 경제를 세계 10위권으로 끌어 올렸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행사가 체육회의 중요한 문화행사로 거듭나길 희망했다.
서성빈 명예회장은 격려사에서 “국력은 체력이다, 체력은 국력이다. 오늘 등수에 연연하지 말고 지금까지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여 아름다운 좋은 행사가 되고 영원히 추억에 남을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짧은 격려사를 하여 앞의 여러 인사말에 지루해 하고 있던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이 주는 공로패 증정이 있었다. 서성빈 명예회장과 김희진 자문위원이 받았다. ‘그 동안 스포츠를 통한 독일한인 동포사회 단합과 재독일 대한체육회의 발전을 위해 성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음’이 공로패에 들어 있었다.
이어서 김원우 회장의 한우리한마당 체육행사 및 민속대제전 개회선포 후 전년도에 우승했던 보훔 한인회에서 우승기를 반납하고 최용욱 선수의 선수선서, 김석중 심판의 심판선서가 있은 후 참석팀들은 본부석에 모여 대진표를 짜면서 각 분야별로 경기에 들어갔다.
체육행사를 하는 동안 무대 뒤쪽에서는 제1회 본분관장(총영사)배 민속대제전이 펼쳐져 구경꾼이 몰려들었다.
체육행사 참가팀들은 보훔한인회, 레클링하우젠한인회, 뒤셀도르프한인회, 쾰른한인회 등 4팀이었으며, 민속대제전 참가팀들은 아리랑무용단, 보훔-레버쿠젠 풍물단, 보훔풍물단 3팀이었다.
경기 종합채점 결과는 전년에 이어 보훔한인회가 1위를 차지해 3년연속 우승하여 우승기를 보훔한인회에 보관하기로 하였다.
1등 보훔한인회, 2등 뒤셀도르프한인회, 3등 쾰른한인회
각 종목별로는 축구, 배구, 육상, 줄다리기, 제기차기, 팔씨름, 줄넘기 등이 있었다
민속대제전 결과는1등 아리랑무용단, 2등 보훔-레버쿠젠 풍물단, 3등 보훔풍물패
이번에 종합1위를 차지한 보훔한인회(백승훈 회장)에서는 보훔한글학교(이선희)에서 전임(이순덕)과 신임교장이 학생들을 대동하고 함께 참석하여 보기 좋았으며 각종 경기에 고루 참석하여 높은 성적을 얻어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받았다.
많은 음식 등 만반의 준비를 한 주최측에 비해 참가팀이 적어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행사였다.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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