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아시아 태평양 주간 공식 “smARTcities” 전시회 개막
지난 5월21일(목) 저녁시간에 베를린 한국문화원 (원장 윤종석)에서 한독 예술가 민간 교류 프로젝트 “체인지익스체인지(changeexchange)”전시회를 개최 했다.
이번 아시아 태평양 주간 공식 행사인 이 전시회의 제목은 금년도 주제인 “스마트시티(Smart Cities)”를 재치 있게 예술로 변형시킨 또 다른 “스마트시티(smARTcites)”다. 전시기간은 5월 21일부터 7월3일까지이다.
이번 행사 프로젝트를 담당한 쾨펠연숙 작가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서 독일연방공화국 연방국회의 독일-한국 국회의원그룹의 의장인 Hartmut Koschyk 의원은 “올해 smARTcites를 다루는 전시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영감을 불어 일으키는 예술 체험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예술가 교류 프로젝트 ‘changeexchange’의 책임 조직자 모두의 헌신 노고에 감사함”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유럽의 분단도 평화적으로 극복 되었듯이, 한반도에도 새로운 통일된 한국을 위한 시간이 올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윤종석 문화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독일의 예술가 상호교류 프로젝트인 ‘체인지익스체인지’가 출범한지도 네 번째 해를 맞이했다. 금년도 아태주간 행사는 이시대의 화두 가운데 하나인 ‘스마트 도시-인텔리전트한 도시계획’이란 주제를 다루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예술가들의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치열하게 고민해온 것으로 믿으며 그러한 노력의 결과물을 문화원에서 전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고 전했다.
아울러 배동환 양평미술협회장 축사에 이어서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쾨펠 연숙 작가는 “베를린 주정부와 아태주간”에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독한협회 명예회장인 하트무트 코식 연방의원과 정병국 국회의원의 끊임없는 후원과 김선교 양평군수의 특별한 관심과 후원, 그리고 특히 이번 전시회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주독한국문화원(원장 윤종석)관련자들과 갤러리 베를린-바쿠”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예술부장인 왕기철 명창의 판소리 퍼포먼스가 갤러리에 펼쳐지면서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왕기철 명창은 2001년 전주 대사습 판소리 명창부 장원, 대통령상을 수상, 2012년 대통렬상을 수상한 10명이 겨룬 판소리 명창 서바이벌 광대전에서 우승한바 있다.
한-독 예술가 교류 프로젝트 “체인지익스체인지”는 2011년 첫 번째 교류전을 시작해서 올해 5회째이며, “체인지익스체인지” 그룹전은 한국과 독일의 예술가들이 민간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상호교류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양국 간 예술 교류의 장으로 정착시킨 대표적인 예이다.
첫 해에 한국문화원과 베를린 미술협회에서 50명의 양국 예술가들이 교류전을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인 2012년에는 독일 예술가 20명이 양평 군립 미술관과 조선화랑에서 한국작가 37명과 함께 전시회를 개최했다.
한국과 독일을 오가는 상호교류 전시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한국 화가들이 유럽에 진출하고 반대로 독일작가들이 한국에 소개되는 교두보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느 대형 미술관의 기획전보다 이 교류전이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양국을 오가며 교류전을 개최하는 전통은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시회 제목 “smART cities”에 걸맞게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화려한 도시의 겉모습과 이면에 숨겨진 인간과 도시 내면의 실상을 회화적으로 표현했다.
- 참여 작가: 한국 25명(류민자 국제교류미술협회장, 배동환 양평미술협회장등), 독일 19명
- 후원: 주독한국문화원, 베를린시, 양평군, 양평군청, 양평미술협회, 베를린미술협 회, 주한독일대사관, 독일 외교부,
양평군립미술관 .
이날 전시회 개막식 이후 문화원 강당에서 19:30부터 펼쳐진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전통음악과 소고춤, 부채춤, 사물놀이 공연은 기립박수로 대인기를 끌었다.
유로저널 베를린 안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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