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총연, 2015년 임시 총회 및 유럽 한인 청소년 체육대회 개최
· 불과 10개국 참석에 행사의 대표적 경기인 축구는 유럽 전체에서 6 개국 8 개팀만 참석
· 현지 한인동포 대표신문 한위클리 , 북유럽과 동유럽 국가들 참가 전무해, 반쪽 대회로 평가
· 회원국 한인회의 존립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한인회의 분규, 상임이사회 의결로 권리제한 조항 추가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박종범)에서는 지난 5월 29일~3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2015년 임시 총회 및 유럽 한인 청소년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프랑스 한인 대표 동포신문인 한위클리(발행인 이석수)는 이번 대회에 동유럽과 북유럽 등에서 전혀 참석치 않는 등 참여 저조를 들어 절반만이 성공한 대회라고 평가 보도했다.
5월 29일(금) 드골 공항 인근 메리오트 호텔에서 열린 임시 총회에서는 2015년 행사 및 정관개정에 대한 내용이 주요 안건으로 토의되었다. 이날 임시총회에는 박종범 회장을 비롯하여 김다현 명예회장, 이영창 명예고문, 남창규 수석부회장 등 각 국 임원들과 주프랑스한국대사관 손용호 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2015년 행사는 2월 6일 불가리아에서 열린 정기총회 및 차세대 웅변대회, 5월 29일 임시총회, 5월30일 유럽한인 청소년 체육대회가 개최되었고, 9월 5일 골프대회, 10월 유럽총연 세미나(서울), 11월 유럽차세대 한글 백일장이 개최될 예정이다.
임시총회, 정관 개정 통해 분규지역 제재 강화해
정관 개정의 주요 내용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단체명 ‘재유럽한인총연합회’의 ‘재’를 사용하지 않고 ‘유럽한인총연합회’로 명명하기로 했으며, ‘회원국 한인회의 존립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한인회의 분규지역에 대한 결정은 제 12조4항의 상임이사회 결정에 의한다’라는 권리제한 조항이 추가되었다.
또한 신/구 회장간의 인수인계는 회장 당선 후 30일 이내에 해야 하며, 회장 입후보들의 발전기금(1만유로)과 당선자의 찬조금 2만 유로는 회장 당선 후 20일 이내에 신임회장이 지명하는 은행구좌로 입금하도록 하며, 전임회장은 마이너스 재정부분을 부담하고 최소 0(영)으로 재정을 인수 인계해야 한다는 항목이 추가되었다. 유럽한인총연합회의 통합정관은 1990년 처음 만들어진 후 6번 개정된 유럽총연 정관과 2009년 제정하고 두 번 개정을 거친 유럽한연 정관 등 두 가지 정관을 토대로 2011년 현재의 통합 정관을 제정했고, 이후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 개정한 바 있다.
하지만, 2011년 통합정관을 만든 후 통합을 위한 당시 두 단체인 재유럽한인총연합회와 재유럽한인회연합회의 총회에서 통합 정관 인정을 받지 못했거나 총회 자체조차도 개최되질 않았던 절차로 정통성 문제를 여전히 안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www.eknews.net 유럽 한인 취재 뉴스 참조>
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 확대 몫은 분규지역인 영국대신 독일로
한편, 박종범 회장은 10월 5일~8일까지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되는 2015년 세계한인회장 대회’에 앞서 2박 3일 동안 ‘유럽총연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인 관계로 유럽지역에서 참석하는 한인 회장과 한국에 체류 중인 유럽총연 임원들도 참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부터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의 운영위원이 확대되어 유럽지역에서는 회장 1명을 포함하여 총 2명이 운영위원으로 참석이 가능하게 되어, 각국의 한인 동포 거주 수를 고려하여 거주 동포 수가 많은 회원국 순으로 추가 운영위원을 선임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이에, 현재 회원국 중 영국 거주 한인 동포 수가 제일 많지만, 아쉽게도 현재 분규 지역인 관계로, 그 다음으로 동포 수가 많은 독일의 한인회장이 올해 10월 세계한인대회 운영위원으로 박종범 회장과 함께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체육대회, 축구외 다른 종목도 추가해
다음날 5월 30일(토)에는 유럽한인총연합회가 주최하고 프랑스 한인회(회장 이상무)가 주관한 2015년 유럽 한인 청소년 체육대회가 파리 근교 Parc des Sports Michel Hidalgo(95210 Saint-Gratien, France) 경기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체육대회는 유럽총연 임원과 유럽 한인 청소년, 프랑스 동포 등250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으며, 축구를 비롯해 400미터 계주, 족구 등의 종목으로 진행되었다.
축구는 프랑스 레드데빌, 파리화랑 등 2팀, 스페인 마드리드, 바로셀로나 등 2팀, 독일1팀, 영국1팀 , 이태리 1팀, 오스트리아 1팀등 총 6 개국에서 8개 팀이 출전하여 우승은 프랑스의 레드데빌(붉은악마), 준우승 영국, 3위 오스트리아 축구팀이 차지했다. 우승팀에는 팀 트로피와 각 선수 메달 및 상금 1,500유로가 부상으로 주어졌고, 준우승팀에는 팀 트로피와 각 선수 메달 및 상금1,000유로, 3위팀에는 팀 트로피와 상금 500유로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또한 유럽총연 임원들 위주로 팀을 구성하여 출전한 400미터 계주는 40대 1명, 50대 1명, 60대 1명, 70대1명으로 팀을 구성하고 여성이 반드시 한 명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조건으로 진행되었다. 400미터 계주 경기에서는 이탈리아팀이 우승하고, 프랑스 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400미터 계주에서는 노익장을 과시한 김다현 명예회장(네덜란드), 이주덕 고문(프랑스), 강성희 고문(스위스), 김기석 이사(그리스)에게 특별상을 시상하였다. 족구는 스페인 마드리드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체육대회에는 주프랑스 모철민대사, 프랑스 발도아즈지역 국회의원인 Scellier의원이 참석하여 축사를 하였고, Saint-Gratien시 시장도 방문하여 언제든지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격려를 하는 등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체육대회가 개최된 Parc des Sports Michel Hidalgo 경기장은 프랑스 축구 리그전이 열리는 곳으로 천연 잔디구장 2개와 인조잔디 구장 1개가 있다. 경기에 참석한 한 선수는 “이렇게 좋은 잔디구장에서 처음으로 축구를 해 본다”며 평생 이런 경기장에서 다시 축구를 해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감탄했다.
<기사 자료 및 사진 제공: 유럽총련 >
프랑스 한인대표 신문 한 위클리, 절반의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해
한편, 프랑스 한인대표 동포언론지인 한 위클리(발행인 이석수)는 이번 대회는 장소, 진행, 날씨, 음식 등 모든면에서 성공적인 대회였다고 자평할 수 있겠지만, 절반의 성공이라고 보도했다. 아무리 좋은 잔치상을 벌려놔도 찾아오는 손님이 없으면, 자기들만의 잔치로 끝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번대회를 지켜보며 아쉬운 점은 이렇게 멋진 행사를 좀 더 많은 유럽 한인들이 참여하는 유럽한인사회 축제의 장으로 만들 수는 없는가 하는 것이었다.
명색이 유럽한인체육대회인데, 참가 인원은 250명 내외(프랑스 교민 모두 포함해)로, 프랑스에서 매년 열리는 한인체육대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숫자다. 참가국도 10개국인 데다가 축구팀은 6 개국에서 8 개팀에 불과했으며, 전체 40여개 유럽국가 중 1/4 정도 참여했고, 북유럽이나 동유럽은 전무했다고 전했다.
특히,최대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영국의 경우 많은 임원들중에서 단 1 명만이 참가했다.
대회의 홍보도 미흡했고, 무엇보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을 참여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유럽한인체육대회는 유럽총연이 발족된 이래 꾸준히 이어져 왔지만, 각 지역의 한인사회가 취약한데다, 각국 한인회 간의 결속력도 약했기에, 유럽총연의 임원진이나 선수들, 지인들만이 겨우 참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수 십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 시상내역
축구 단체상
우승 : 프랑스 레드데빌
준우승 : 영국
3위 : 오스트리아
축구개인상
최우수선수상 : 토미(프랑스 레드데빌)
최다득점상 : 다비드 리(3골, 오스트리아)
감독상 : 프랑스 레드데빌 감독
페어플레이상 : 김우섭(영국)
400M 계주
우승 : 이태리팀
준우승 : 프랑스팀
특별상 : 김다현 명예회장(네덜란드), 강성희 고문(스위스), 이주덕 고문(프랑스), 김기석 이사(그리스)
족구
우승 : 스페인 마드리드팀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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