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브란트(REMBRANT Van
Rijn)1606-1669
신대륙을 발견하고 지중해 시대에서 대서양 시대가 시작된
17세기는 홀랜드의 황금시기였다. 로테르담 항구,암스테르담 항구등은 교역의 중심으로 상업과 수공업들이 발전하고 더불어 인문주의
학자들의 학문적 성취가 두드러지고 일반 시민들의 예술적 취향까지 경제적 부흥과 함께 한다.
이 황금의 시대를 살면서 렘브란트는 외부적인 성공도
누려 보았지만 평생 백 여점의 자화상을 그리면서 자신의 존재감과 정체성을 그리고 자존감을 찾아 간다.
그의 그림은 아름다움이나 부유함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는 작품 속에는 인간에 대한 연민과 인간에 대한 사람이 녹아 있다. 그림의 기법에서 흔히 말하는 명과 암을 이용하여 강렬한 인상을 주고 시선을 집중시키기는 하지만 그의 그림에는 그의 인물들 안에는 항상 인간이 지녀야 할 영혼의 무게를 잘 담아내고 있다.
아름다운 인간 보다는 인간의 본연의 모습을 얼굴에 새겨진 세월의 흔적인 주름을 지우지 않고 그 주름에서 성숙한 인간의 내면을 그려내려고 힘썼다. 그는 일상의 이야기를 그리고 성경과 신화와 역사를 화폭에 담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자신의 일생을 자화상으로 일기를 써내려 가듯 남겨 놓았다.
아브라함의 희생(The
Sacrifice of Abraham1635년,캔버스에 유화, 193 x 133 cm
에르미타쥬,생페테스부르)
창세기 22장의 신은 아브라함의 하늘에 대한 신뢰를 시험한다. 교회는 이 사건을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자신을 제물로 제공한 예수의 희생으로 간주하며 성경의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규정한다.. 이 사건은 렘브란트와 카라바지오가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동시대에 자신들의 예술적
성취의 진행가운데 중요한 작품으로 남겨진다.
화가는 성서 이야기의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한다. 아브라함이 칼을 들고 행동을 개시할 순간에 그림은 성경의 구절을 벗어난다. 천사가 개입하여 아브라함을 팔을 붙든다.
아브라함의 칼은 손에서 떨어 진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제사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의
하느님은 희생을 좋아 하지 않는다. 성경은 천사가 하늘에서 아브라함에게
말을 걸었을 뿐 팔을 잡고 막아 서는 기록은 없었다.
렘브란트가 이삭을 그릴 때 그의 예술 경력에서 가장 섬세한 남성 누드 중에 한
작품을 남기게 된다.
자화상을 비롯한 수많은 얼굴을 그려낸 렘브란트가 이 장면에서 이삭의 얼굴을 아브라함의
손으로 가리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아브라함은 스스로 자기 자신의
공포를 자기 손으로 가리고 있다. 아들의 공포를 보기가 두렵다. 공포나 두려움에 질린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은 끔찍하고 엽기적인 일이다. 이 얼굴 가림은 바라 보는 관객에 대한 배려다. 대중 매체의 시대에 걸고 있는 일종의 보도 통제(엠바고)가 걸려 있다.
프로테스탄트의 본거지인 홀랜드의 렘브란트는 모든 희생을 거부하는 하늘의 모습을
그렸다.
마르크 샤갈(Marc Chagall1887-1985)
니스에 위치한 국립 샤갈 박물관을 방문한다. 마르크 샤갈은 인류 평화에 대한 꿈을 가지고 어린 시절 러시아에서 유대인으로서의 삶을
그린다. 그가 그려 박물관에 기증한 17점의 대작은 구약 성경이 보여주는 엄중한 주제에도 불구하고 동화적인 순진한 표현으로
눈길을 끈다.
호사스러운 붉은 색 바탕에 도시는 잠들고 꿈이 만든 형상들이 놀랍게 하늘을 날고
있는 사랑의 글 아가서는 강렬한 서정의 색깔로 활홀함의 세계로 초대한다.
마르크 샤갈은 벨라루스에서 태어난 프랑스의 화가로 파블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불린다.
러시아 혁명과 제1,2차 세계대전 그리고 미국 망명길에 오르며 새로운 세계 그리고 또 다른 세계를 자기의 예술 세계로 끌어 들이고 외부적인 요인들로 인하여
픽밥 받고 정신적인 어려움도 겪지만 인간의 고귀한 가치 형태를 내면의 세계에서 찾아 그렸다. 샤갈은 20세기의 비극의 대 부분을 경험하면서 그의
작품 세계에 새로운 접근을 보여 주었다.
그의 작품의 큰 예술적 주제는 고향 마을 비테스크,유태인의 전통,성경,연인들,가족 그리고 서커스였다. 20세기 전체가 그의 작품에 용해되고 작품 속에 현대적인 사고의 규칙이나 코드 그리고 예술적인 독재의 요소를 넘어서면서 자기만의 독창적인
색깔을 고집했다.
자기 시대를 예술로 형상화 할 줄 알았던 화가 샤갈은 아방갸르드의 물결속에 큐비즘이나
극사실주의에 휩쓸리지 않으면서 그 가운데 새로운 사고를 얻을 줄도 알았다.
예술사학자 장 레마리(JEAN
LEYMARIE)는 “샤갈이
예술에 대한 생각을 내적 존재에서 외부로 나온 것이며, 그것은
입체파의 창조법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루브르에서 공부를
했으며, 그곳에서는 렘브란트, 르넹 형제, 샤르댕, 반 고호,
르느와르, 피싸로, 마티스, 폴 고갱,
꾸르베, 밀레,
마네,
모네,
들라크루와 그리고 다른 화가들의 작품을 공부했다.
1922년
베를린을 거쳐 파리로 돌아와서 프랑스에 귀화하였다. 1950년부터 프랑스 남부에 영주할 것을 결심하였다.
2차 세계 대전을 통하여 인간의 보편적
고통을 십자가로 표현하기 시작하였고 1944년 사랑하는 아내 벨라의
사라짐을 통해서 가족의 장례를 치른 후 잠시 침묵의 세월을 보낸 지중해 시기는 샤갈에게 새로운 예술적 힘을 주었다. 지중해의 밝은 빛과 아름다운 풍경의 색깔이 그의 작품에 스며들기 시작하였고 “춤”에서 지중해의 극단적 아름다움과 조요함이 극에 달한다.
기쁨의 찬가를 춤으로 표현한다. 그의 춤에는 시적인 에스프리와 문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시작된다. 1960년,
에라스무스 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당시 프랑스 정부 내에서 샤갈도 친분이 있었던 앙드레 말로는 오페라 갸르니에 천장화를 샤갈에게
요청한다. 이것은 1964년에 완성되었다
그의 무덤은 이후 지중해의 아름다운 마을 쌩 폴 드 방스(Saint Paul de Vence)의 공동 묘지에 묻혔다.
이삭의 희생(230x235 1960-1966년)
구도는 대각선으로 확연히 둘로 나누어지며 하늘과 지상을 가른다.
색깔은 삼원색의 강렬함으로시선을 자극한다.
하늘의 말씀을 전하는 상부의 천사는 파란 하늘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오른 쪽위로 아브라함의 후손의 불행을 환기시키는 형상이 그려졌다.
유태인의 고통과 예수의 순교의 장면 그리고 모성을 통하여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환기시킨다.
아랫 부분에는 아브라함과 그 아들이 번제의 불꽃으로 채색되어 있고 이삭의 몸은
창조의 시간에아담의 몸처럼 신의 호흡을 기다리며 생명의 순간을 기다리는 신의 처분에 맡겨진 순종해야 하는 인간처럼 머리를 떨구고 누워 있다.
아브라함이 막 자기 아들의 가슴에 칼을 꽂으려는 순간에 천사가 말을 걸며 아브라함의
동작을 정지시킨다. 그는 얼굴을 들어 하늘의 음성을 들으며 시선을
천사에게 고정시킨다. 그의 칼은 유리 방랑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이 담겨 있다. 선택된 백성의 희생이 담겨 있다. 그가 번제로 태우려는 아들을 잡을 날이 선 칼은 하늘을 향하고 있다. 아들 잡을 칼로 천사 잡게 되었다.
희생을 그리는 다른 예술가들처럼 마르크 샤갈도 희생을 그리지 않았다. 희생을 흉내 내는 인간의 갈등을 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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