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고향, 독일 본에서 “한국주간” 행사 개최
유엔 4대 도시인 독일 본(Bonn) 시(市)는 국제회의장(World Conference Center Bonn; WCCB) 건립을 완공함으로써 국제도시, 유엔도시로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으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을 초청한 가운데 6월 7일 대대적으로 개막식을 거행하였다. 본 시는 개막식의 축제분위기를 시 전체로 확산시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한 한국의 현지 공관인 주독일한국대사관 본분관과 그간 긴밀히 협력하였다. 본분관은 국제회의장 개막 당일인 6월 7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콘서트, 영화제, 문학심포지움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했으며, 본 시는 이 기간을 ‘한국 주간’으로 공식 선포하였다.
‘한국주간’의 첫 번째 행사로서 6월 7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8백여명 의 시민과 초청하객이 운집한 가운데 유서 깊은 본 시청 앞 광장에서 시청 건물을 배경으로 우리 전통 문학의 흥겨운 가락과 아름다움을 선보인 국악재즈 공연(스톤재즈, 단장: 이원구)과 한복패션쇼(디자이너: 김영석)가 개최되었다.
6인조 국악재즈팀인 스톤재즈는 베토벤의 고향인 본에서의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Elise”로 공연을 시작했으며, 유모레스크부터 비틀즈의 “Come together”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국악 재즈라는 새로운 장르로 재해석하여 큰 감동을 선사하였다. 가야금, 해금, 피리 등의 국악기 및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드럼 등 양악기의 조화가 두드러졌었으며, 특히 즉석 요청에 따라 아리랑을 연주하고 아리랑에 대한 설명도 곁들어지는 등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되었다.
국악재즈 공연에 이어서 5시부터 개최된 한복 패션쇼에서는 10명의 독일인 모델과 4명의 한국인 모델들이 무대에 등장, 한국의 아름다운 멋이 동서양의 조화 속에서 훌륭하게 연출되었으며, 특히 권세영 총영사 내외와 유르겐 님치 본 시장 내외가 함께 모델로 마지막 순서에 등장하여 화제가 되었다.
이번 한복패션쇼에서는 아름다운 로코코 양식의 시청 건물과 형형색색 다양한 한국 전통의상의 멋진 조화가 특히 돋보였는데, 독일에 새로 부임한 이경수 주독일대사도 참석하여 축사를 하였다.
한국 주간에는 그밖에 6월 8일 분단문학심포지엄 및 한국주간 기념음악회, 6월 10일 한인미술전시, 작곡발표회, 6월 11일 및 12일 양일 간 본 시내 영화관에서 ‘국제시장’과 ‘7번방의 선물’을 방영하는 ‘한국 영화의 날’ 행사도 개최될 예정인 바, 본 분관은 독일에서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국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공공외교 활동을 계속하여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자료제공: 주독일한국대사관 본분관)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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