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의사 노령화, 지역별 격차 및 일반의 감소 추세
사진출처: Le Monde전재
프랑스에서 의사들의 연령이 점점 노후화 되고, 일반의들의 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의사들 중 외국 학위취득자들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었다.
6월16일(화) 발표된 프랑스 의사 평의회(CNOM)의 보고서에 의하면 2015년 1월, 프랑스에서 집계된 의사의 수는 281,087명으로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통계는 은퇴한 의사들(65,548)을 포함한 것으로 실재 활동하고 있는 의사들의 수 보다 부풀려져 측정된 것이다.
일정한 장소에서 정기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의사들은 2015년 초 기준으로 198,365명으로 지난해(198,760) 보다 완만하게 감소한 양상을 보였다.
한편 프랑스 의사평의회의 2015년 보고서는 지역별 의사들의 격차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프랑스 전체 지역중 8개의 지역만이 의사의 비율이 평균치(인구 10만명당 281,4명)를 상회한 것이다.
2014년, 피카르디(Picardie)는 인구 10만명당 230,9명의 의사가 활동해, 가장 적은 의사를 보유한 지역으로 선정되었다. 프로방스 알프스 꼬뜨다쥐르(Provence Alpes-Côte d’Azur)는 인구 10만명당 352명의 의사를 보유해 가장 많은 의사 밀집도를 기록했다. 일드 프랑스(l’Ile-de-France)는 346,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사들의 노령화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의사평의회에 가입된 의사들중 26,4%가 60세 이상이었다. 1990년 통계에서는 의사들의 평균 연령이 40세였으나, 2015년들어서는 53세로, 의사들의 연령이 점점 노령화되는 현상이 뚜렸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2015년 일반의들의 수는 58,104명으로 2007년 이후로 10,3%가 감소했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에는 일반의들의 수가 54,000명으로 더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의사평의회에 신규 가입한 7,525명의 의사들중 75,9%는 프랑스에서 학위를, 11,5%는 유럽연합의 국가에서, 12,6%는 유럽연합 밖에서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유로저널 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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