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유럽 쉥겐 지역과 영국에 대한 여행 비자를 발급하는 벨기에와 협업을 통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비자 신청 및 발급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이 관광 중 쇼핑 지출이 큰 중국 방문객들을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을 비롯한 다른 유럽 쉥겐 국가에 빼앗기고 있다는 리테일 기업들과 비즈니스 그룹의 로비로 해당 정책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유럽 연합 가입국이지만 쉥겐 지역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영국과 벨기에의 이번 협약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들과 사업차 영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은 영국과 쉥겐 지역의 여행 비자를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의 합동 비자 신청 센터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테레사 메이 내무부 장관은 지난 여름 이 같은 시스템을 구체화하여 중국인 관광객들이 쉥겐 비자와 영국 비자 신청을 한 웹사이트에서 동시에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했다.
하지만, 중국 관광객들은 생체 데이터 등록 처리를 위해 영국 비자 센터를 다시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진정한 의미의 합동 비자 신청 시스템은 아니라는 일부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7월 1일 실시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관광객들은 영국과 벨기에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한 건의 서류만 제출할 수 있게 되며, 후속 처리를 완료하기 위해 비자 신청 약속을 따로 지정해야 한다.
한편, 비자 신청을 위한 여러가지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영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과 사업가들은 점점 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 출처: The Financial Times>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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