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간호사 노조는 새로운 이민법으로 인해, NHS가 부담해야 하는 추가 비용이 수백만 파운드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새로 시행되는 이민법에 따라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 유럽연합 출신의 간호사들은 영국을 떠나야하며, 이로 인해 영국 정부와 NHS는 신규 채용으로 수백만 파운드를 지출하게 될 것이라고 영국 간호 노조가 주장했다.
왕립 간호 학교는 내년 4월 시행되는 해당 법규로 인해 의료 서비스에 혼선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이민법에 따르면, 영국에서 6년 이상 근무한 연봉 35,000파운드 이하의 비 유럽연합 출신 영국에서 추방된다. 왕립 간호 학교는 간호사를 인력 부족 직업군에 포함하고 최소 연봉 수준도 조정해, 해당 이민법에서 예외로 처리해 줄 것을 내무부에 촉구하고 있다.
왕립 간호 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총 3,365명의 간호사들이 새로 시행되는 법규의 적용을 받게 되며, 이들 간호 인력의 채용 비용은 약 2천 만 파운드가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왕립 간호 학교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이 수치는 점차 증가해, 2020년 경에 이르면 채용 비용으로 1억 7,850만 파운드를 지출한 29,755명의 간호사들이 이에 해당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학교장인 피터 카터 박사는 ‘의료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이민법 개정안은 NHS와 다른 의료 케어 서비스 부문에 대혼란을 초래할 것이며, 의료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영국 정부는 해외 인력 채용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The Guardian 전재>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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