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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예산안, 120억 파운드 규모의 복지 예산 삭감 발표


영국 정부는 차기 예산에 연간 120억 파운드 규모의 복지 삭감 방안을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주도하는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최근 런던 도심에서 시위를 벌인 가운데, 영국 정부가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오스본 재무부 장관과 이언 던컨 스미스 노동 연금부 장관은 2,200억 규모의 복지 예산에서 추가적인 긴축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공약을 통해 현 정권이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하면서, 우선 복지 혜택의 한도를 정하고, 근로 가능 연령대에 속하는 영국인들에게는 복지 혜택을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달 정부 예산안에 연간 120억 규모의 정부 지출 절감 방안을 포함하겠다고 말했으며, 가을에 있을 정부 지출 검토에도 이를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복지 지출이 통제권 밖으로 벗어났기 때문에, 이를 다시 합리적인 시스템으로 환원하는 데에는 수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해 영국 전역에서 약 25만 명의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으며, 이들 중에는 러셀 브랜드와 샬롯 처치 등, 유명 인사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시위대는 복지 개혁과 정부 주도의 긴축 정책을 끝낼 것을 촉구하며 가두 행진을 통한 시위를 벌였다.  



한편, 영국 노동 연금부는 최근 복지 혜택 축소 이후 얼마나 많은 영국인들이 사망했는지에 대한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1-영국 1 면 사진 copy.jpg

<사진 출처: BBC 뉴스 화면 캡처>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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