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된 경원선 철도복원사업 남측 구간 우선 추진
6.25전쟁으로 단절된 경원선 철도복원사업의 남측구간 백마고지역∼군사분계선 11.7㎞ 구간이 광복 70년을 맞아 우선 추진된다.
남북협력기금 지원이 확정된 경원선 복원 구간은 2012년 신탄리~백마고지역 까지만 복원후 추진이 보류됐던 지역이다.
그 동안 언론 등 각계에서는 분단 70년을 맞아 통일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실질적으로 통일을 준비한다는 차원에서 아직 연결되지 못한 경원선 구간의 복원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통일준비위원회에서도 ‘한반도 종단철도 연결(철원-원산-나진∼TSR)’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동력 유지 등을 위해 ‘경원선 복원’을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제안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3.1절 기념사를 통해 “사전준비 일환으로 우선 남북철도 남측구간을 하나씩 복구하고 연결하는 사업을 시작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철도복원은 경원선 백마고지역~군사분계선간 11.7km 단선철도(비전철)를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1508억원이다. 소요예산은 지난 25일 남북교류협력 추진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남북협력기금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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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추진은 우리측 의지만으로 시행이 가능한 남측구간부터 우선 시작한다. 이와 병행해 DMZ 및 북측구간 사업을 위한 남북간 협의를 진행하는 방안으로 추진된다.남북한 병력이 대치중인 지역에서 추진되는 사업의 특성을 감안해 지뢰 제거, 설계·시공 병행 추진 등 복원사업 추진은 국방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진행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단절된 경원선 철도의 복원 노력을 통해 우리측의 철도연결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남북 화해를 넘어 통일로 가는 교두보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면서 “민통선 내 경원선은 금강산선 시발점으로 복원 의미가 크고 철원 DMZ 안보관광 활성화 등 접경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