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NHS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고용 규모가 큰 조직으로 매 3일 마다 10억 파운드를 지출한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지의 보도에 따르면, NHS의 전체 직원 수는 130만명으로, 뉴캐슬, 브리스톨, 리버풀의 인구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NHS는 뉴질랜드의 국내총생산에 버금가는 1,150억 파운드를 매년 지출하고 있다.
2020년에 이르러서는NHS가 220억 파운드의 재정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예측돼, NHS의 예산 부족 문제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텔레그라프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매년 영국 각 납세자의 세금 중 약 2천 파운드가 NHS에 할당되고 있지만, NHS는 가장 권위주의적인 정부 기관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가을에 있을 정부 차원의 기관 효율성 평가를 앞두고, 텔레그라프지는 백내장 수술에서 병원 청소, 컨설턴트 수수료와 세탁, 정원 손질 비용에 이르기까지 해당 기관의 예산 지출 내역을 분석했다. 그 결과, NHS가 삼일마다 약 10억 파운드가 넘는 비용을 지출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NHS는 453억 파운드를 급여로 지출하고 있으며, 178억 파운드가 의약품에, 580억 파운드가 병원의 각종 치료 및 수술에 쓰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 용역비는 매년 9억 파운드에 달하고 있으며, 세탁에 드는 비용은 연간 약 1억 8천 파운드에 이르렀다. 각종 컨설팅 수수료 명목으로만 매년 48억이 지출돼 간호사들에 지급되는 연간 총 급여 98억원과 대조를 이뤘다.
제레미 헌트 보건부 장관은 NHS가 이룬 모든 업적은 납세자들의 세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하면서, 기관 효율성 제고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The Telegraph 전재>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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