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시작된 소몰이 축제에서 3명이 소뿔에 들이받히고 1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지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페인 팜플로나 지역에서 열린 이 축제에서 한 명의 영국인을 포함한 세 명이 소뿔에 들이받히는 사고를 당했다.
런던 출신의 30세 남성은 엉덩이 부분을 뿔에 들이받혔으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당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Marshall Dietrich라는 이름의 미국인은 등 부분을 소뿔에 들이받혔으나, 안정적인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매우 운이 좋았다. 다시는 참여하지 않겠다. 그저 보기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출신의 또 다른 한 부상자는 겨드랑이 부분을 뿔에 들이받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가 시작된 화요일 오전, 약 12명의 참가자들이 병원에 실려갔으며, 대부분은 달리는 도중 넘어져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팜플로나 소몰이 축제가 시작된 이래, 1911년 이후 15명이 사망했다. 최근의 사망 사고는 2009년 발생했으며, 마드리드 출신, 27세의 다니엘 히메노가 목 부분을 소뿔에 들이받혀 사망했다. 지난 화요일 소몰이 축제에는 사납기로 소문난 엑스트라마두라 지역의 한디야 목장에서 소들을 데려왔으며, 2009년 사망 사고 발생 당시에도 같은 목장에서 사육되는 소들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열흘동안 계속되는 팜플로나 소몰이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오전에는 여섯 마리의 황소를 길거리에 풀어 수많은 관광객과 축제 참여자들은 이들을 피해 달리며 축제를 즐기고, 매일 저녁에는 투우사들이 투우 경기 도중 이 소들을 죽인다.
<사진 출처: The Telegraph 전재>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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