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통산 250주 여자테니스 세계 1위 기록
윔블던 챔피언 세리나 윌리엄스(33,미국,세계 랭킹 1위)가 20일 발표된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에서 1위를 지켜 통산 250주간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또 하나의 기념비를 세웠다.
250주 이상 1위에 오른 선수는 슈테피 그라프(377주),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332주), 크리스 에버트(260주)뿐이다. 윌리엄스는 지난 2013년 2월 18일 1위 자리에 복귀한 이후 127주 연속 톱을 지키고 있다.
윌리엄스는 랭킹 포인트 13191점으로 2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6490점)에 두 배 이상 앞서 있어 한 동안 성적에 대한 부담 없이 1위를 지킬 수 있다. 에버트를 넘어서 역대 3위로 올라서는 것은 시간 문제다. 윌리엄스는 이번 윔블던 우승으로 통산 상금 7000만 달러를 돌파(7270만 달러), 2위인 샤라포바(3580만)의 두 배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세리나 윌리엄스는 지난 17일 여자프로테니스(WTA) 스웨덴오픈 여자단식 클라라 쿠칼로바(105위·체코)와 2회전에서 고질적인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기권했다.
스웨디쉬오픈 1회전에서 톱시드 세레나는 1 회전에서 살리네 보나벤처(벨기에)를 33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뽐내면서 53분만에 6-2 6-1로 물리치고 지난 2013년 프랑스오픈 16강에서 40승을 달성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시즌 40승을 달성했었다.
윌리엄스는 지난 11일 윔블던에서 우승한 뒤 바로 스웨덴으로 이동해 1회전을 승리했지만 이후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었다.
올해 앞선 세 차례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두며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다가가고 있는 윌리엄스에게 이번 부상이 8월 말 개막하는 US오픈에 영향을 미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캘린더 그랜드슬램'은 한 해에 열리는 4개의 메이저 대회를 연달아 우승하는 대기록으로 1988년 슈테프 그라피(독일) 이후 27년동안 나오지 않고 있다. 윌리엄스가 US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