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 상반기 GDP,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예상치보다 높아
중국의 2015년 상반기 경제 성장률(GDP)이 중국 정부의 각종 부양책이 주효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했다.
IMF 및 32개 국제금융기관 등은 2분기 성장률이 1분기(7.0%)에 비해 둔화된 6.8~6.9% 성장을 예측해 올 상반기에는 평균 예측치인 6.8%를 예상했었다.
중국 통계청 발표를 인용한 제일재경일보 보도에 따르면 상반기 수출액은6조5722억 위안(누계,약 1조 578억달러)으로 전년 동기대비 0.9%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4조9594억 위안(누계,약 7982억 달러)으로 15.5% 급감해 상반기 무역 수지 흑자는 1조 6128억 위안화(약 2592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상반기 고정자산 투자 또한 23조7132억 위안(약 3조 8167억 달러)으로 11.4% 증가에 그쳐 1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되었다.
반면,각종 거시지표 부진 속에도 상반기 전자상거래 규모는 1조6459억 위안(약 2649억 달러 정도)으로 전년 동기대비 39.1% 성장했다.
한편, 대내외 악조건에도 2분기 들어 수출입 둔화는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고,특히 상반기 수출은 2분기 들어 점차 회복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중국의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 성장에 그쳤으나, 5월까지 지속되던 마이너스 성장세가 6월 들어 2.8% 증가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대외수출이 점차 호전되고 있으며 상반기에 15.5%의 감소세를 보였던 수입의 경우도 하반기에는 개선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대외 수입은 2015년 1~2월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의 하락폭을 보였으나 최근 수개월간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6월엔 10% 이하로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최근 급등락세를 보였던 증시 부양과 경기둔화를 되살리기 위해 각 기관의 비효율적 사용이나 규정 위반으로 회수된 2500억 위안 이상의 방치된 자금을 긴급수혈이 필요한 영역에 투입하고, 2015년 교통인프라 건설에 2조6000억 위안( 항공 인프라 5천억 위안, 철도 8천억 위안)을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증시가 여전히 불안한 현재 상황에 비춰 중국 당국은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프라 투자확대와 같은 경기부양책을 제정,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이는 중국의 수출입, 내수소비, 고정자산 투자 등의 회복 여부가 하반기 경기 활성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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