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캐머론 총리는 정부의 5개년 정책을 세우면서, 영국에서 나고 자랐으나 영국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캐머론 총리는 역사적인 불공정성이나 전쟁, 빈곤이나 어려움으로 인해 사람들이 극단적인 성향으로 변한다는 고정 관념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캐머론 총리는 버밍엄에서 있었던 담화문 발표를 통해, 극단적 이념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5개년 계획을 공개했다. 총리는 영국이 직면하고 있는 위협의 근본적인 원인은 극단적인 이념 그 자체라고 하면서, 사람들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져드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테레사 메이 내무부 장관은 담화문 발표 이전에 해당 정책이 극단주의적 성향에 노출된 개인이나 그룹에 대해 특정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정책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테레사 메이 내무부 장관은 이 같은 정책이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내무부 장관은 BBC Radio 4와의 인터뷰를 통해 언론과 표현의 자유는 영국 사회의 가치 중의 하나이며, 정부는 이를 침해하자는 것이 아니라 일부 영국인들이 유해한 이념을 사람들의 머릿속에 심으려 하는 것을 방지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는 또한 담화문을 통해, 영국 사회의 고립되고 빈곤한 커뮤니티에 기회를 부여하고 통합을 추진하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서방을 공격하는 이유가 이라크 전쟁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9/11 사태를 상기시켜야 한다며, 영국 국민에 대한 가장 큰 테러 공격은 이미 이라크 전쟁 이전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The Guardian 전재>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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