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난민 문제는 그리스 정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유럽 연합이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의 인프라로는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물밀듯이 밀려들어오는 난민을 수용할 수 없으며, 유럽 연합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에 개최된 회의 직후, “지금은 유럽 연합이 하나의 조직으로서의 유럽 연합인지, 아니면 각자의 국경을 개별적으로 수호해야 하는 유럽 연합인지 평가해 볼 시점이다”라고 발언했다.
유엔 난민 사무소의 유럽 지부장, Vincent Cochetel은, 올해 약 124,000명의 난민들이 해상 경로를 통해 터키를 거쳐 그리스로 유입됐다고 밝혔다. 유엔 난민 사무소는 그리스가 “엄청난 혼란”과 같은 이번 사태를 잘 통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Vincent Cochetel 유럽 유엔 난민 사무소 지부장은 “그리스에서 난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엄청난 수준이다. 이들은 유럽 연합에 도착했다고 생각하지만, 이들이 처한 상황은 유럽 연합이 규정한 기준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난민 사태에 적극 대응하고, 앞서서 해결하려 노력해야 한다. 이번 난민 사태를 보면, 유럽 연합이 참으로 창피할 뿐이다.”고 말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는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이주하고자 하는 불법 난민들의 첫 입국 경로가 되고 있는 상황이나, 6년간의 장기 불황을 거친 그리스 경제가 휘청이고 있는데다 채무 불이행 위기까지 맞으면서, 그리스 정부는 수천에 달하는 난민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 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는 이미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난민 문제에 대해 유럽 연합 차원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The Guardian>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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