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익스프레스는 카드 결제를 통해 팁이 지급된 경우 8%의수수료를 제하고 직원들에게 이를 지급해왔으나, 직원들이 팁 전액을 지급해야 한다며 항의 시위를 시작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내 430개의 지점을 보유한 해당 기업은 매년 백만 파운드의 수익을 팁에서 거두고 있다. 해당 기업은 고객들이 신용 카드나 데빗 카드를 통해 결제할 경우, 1파운드 당 8펜스의 수수료를 제하고 직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Unite의 캠페인 담당자 Chantal Chegrinec은 “우리는 이 8%의 수수료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 피자 익스프레스를 상대로 이번 캠페인과 시위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이들만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는 다른 기업들을 대상으로도 동일한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피자 익스프레스의 부당한 관습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 해당 문화를 바꾸고자 하는 차원에서 진행될 첫 항의 시위는 피자 익스프레스의 영국 박물관 지점에서 월요일 밤 진행된다. 직원 노조는 리차드 하지슨 CEO에게 이미 서면으로 이를 통지했다. Unite는 지난 해 피자 익스프레스가 중국계 사모 펀드인 Hony Capital에 매각된 이후, 8%의 수수료 공제 문제가 대두되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피자 익스프레스의 한 직원은 “회사가 하룻밤에 수수료로 걷어가는 금액이 3파운드나 된다. 난 피자 익스프레스에서 지난 15년 간 일했지만, 임금은 여전히 영국 최저 임금인 시간당 6.50파운드에 머물러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내 동료들은 이같은 낮은 임금을 보완할 수 있는 팁에 의존해서 생활하고 있다. 나는 열심히 일해왔지만, 회사는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번 팁에서 수수료를 떼려고 한니,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The Guardian 전재>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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