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하로 출산 간격이 짧은 여성들이 임신간 간격이 긴 여성들 보다 향후 골다공증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엔 산모의 혈액에 있는 칼슘이 태아에게 전달되면서 모체의 혈중 칼슘 농도가 낮아지고 뼈가 약해지고, 출산한 이후 소모된 칼슘을 보충하는데, 1년 안에 다시 임신할 경우 칼슘이 또다시 태아에게 빠져나가 버리기 때문이다.
9일 예일의대 연구팀이 골다공증을 앓는 239명의 폐경 여성과 골다공증을 앓지 않는 298명의 폐경 여성을 비교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신간 간격이 1년 이하인 여성들이 골다공증이 발병할 위험이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신간 간격이 2-3년 인 여성과 5년 이상인 여성간 골다공증 발병 위험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폐경기 골다공증이 모유수유와 첫 임신 연령 같은 산과적 병력내 다른 변수와 임신 자체에 의해 직접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여성들은 한 번 임신 후 다음 임신시 까지 최소 2년은 기다릴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한 번 임신을 한 후 다음 임신시까지 1년도 안될 경우에는 임신중 소실된 골밀도를 회복할 충분한 시간이 부여되지 않아 폐경이 되었을 시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용주 산부인과 전문의는 " 수유를 마치고 난 뒤 회복되는 기간이 3~6개월이 필요한데, 그 기간 없이 임신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골다공증의 확률이 높아진다.
여성이 45~55살이 되면 에스트로겐 등 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되고 새로운 뼈를 만드는 조직이 줄어들면서 폐경이 찾아오고 골다공증의 위험성이 커진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27살 이전에 첫 임신을 한 여성도 골다공증 발병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임신 간격이 짧더라도 꾸준한 운동과 함께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면 골밀도를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진: SBS 뉴스 화면 캡쳐 >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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