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를 숭상하고 신성시하는 인도가 2014년 약 208만 톤의 소고기를 수출해 세계 소고기 수출 시장 1위에 등극했다.
미 농무부 발표를 인용한 한국 무역협회에 따르면, 인도에 이어 브라질이 약 191만 톤으로 2위, 호주가 약 185만 톤으로 3위를 차지했고, 4위 미국은 약 117만톤을 기록했다.
인도 인구의 80%가 믿는 힌두교는 소를 성스러운 존재로 숭배하기 때문에 소를 도살하는 행위는 인도의 대부분 주에서 금지됐으며, 일반 소를 도살할 경우 실형 선고를 받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인도의 소고기 수출은 대부분은 물소 고기로 물소는 미 농무부에서 소의 일종으로 분류되며 인도의 소 도살 금지법에 해당되지 않는다.
인도 물소 고기는 비교적 저렴해 국제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높고 아시아, 중동 국가들의 수요가 큰 편이다.
작년 인도의 소고기 수출은 총 48억 달러 규모로 주요 수출 농산물인 바스마티 쌀보다 더 높은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30%의 고속 성장을 해오고 있다.
인도의 소고기 주요 수출국은 소고기 최대 수요국인 중국을 비롯한 베트남, 말레이시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이며 특히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소고기가 전체 수출량의 40%를 차지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09년부터 인도 가처분 소득이 95% 증가하면서 육류소비도 지난 6년간 꾸준히 증가해 두 배 규모가 성장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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