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주년 기념 통일기원굿퍼포먼스
에딘버러 축제에서 벌어진 평화의 굿 한마당
각국의 예술가들이 모이는 세계 최대의 축제 에딘버러프린지 페스티벌.
지난 8월 15일 광복절날, 에딘버러는 한국 예술가들의 평화 퍼포먼스로 또 한 번 빛났다.
광복7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굿 잔치가에딘버러의 상징 스콧기념탑 앞에서 벌어진 것이다. 둥둥 큰 북소리가 하늘을 울리고, 눈부시게 빛나는 흰 옷의 무녀가 남북이 하나되길 기원하는 춤을 추웠다. 너른 잔디밭에 커다란 종이가 펼쳐지고 아이 키만한 큰 붓이 움직일 때마다 평화를 기원하는 그림이 화폭에 담겼다.
이윽고 관객들이 함께 나와 종이에 소원을 적으면 모두가 같이 손을 잡고 빙빙 도는 대동잔치 한 마당이 신나게 펼쳐졌다.
제주 전통예술공연단체 ‘마로’, 극단 ‘하땅세’, 대북연주자 정규하씨가 기획한 이번 깜짝 퍼포먼스 마로는 작품 <이어도 : 더 파라다이스 Leodo : The Paradise>가, 하땅세는 연극 <붓바람 BRUSH>이 2015 에딘버러프린지 축제 코리안시즌 공식초청작으로 선발되었다.
정규하씨는 거리 퍼포먼스를 통해 지난 8월 초부터 에딘버러에 모여든 1,600만 관객들을 무대에서 만났다. 이들은 “세계 어디를 가든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남한인지, 북한인지를 꼭 물어본다”며“광복 70주년을 맞아, 어서 빨리 하나된 한국의 이름으로 불리고 싶은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이번 퍼포먼스의 뜻을 밝혔다.
전통예술, 연극, 대북연주로 세 팀 모두 다른 분야이지만 장르를 넘어, 국경을 넘어 한 뜻, 한 마음으로 ‘PEACE KOREA’를 외쳤던 시간.
주말을 맞아, 에딘버러 축제를 찾은 많은 관객들은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Great to be part of this meaningful performance", "정말 멋진 광경이었다 Super spectacular"며 함께 남북의 통일을 응원했다. 이들 세 팀은 오는 8월 31일까지 한국의 문화 공연예술을 알리고 돌아올 예정이다.
<사진 및 기사 자료 : 사)전통예술공연개발원 마로 제공>
영국 유로저널 김정규 인턴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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