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언론관 극명한 시각차, '화합과 상생' vs '사상최악'
여야 대표가 보는 요즘 한국 언론에 대한 평가는 극명한 시각차를 보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언론의 역할과 관련해 '화합과 상생'을 강조한데 반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언론의 자유가 '사상 최악'이라고 비판해, 여야 대표의 요즘 언론관은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17일 프레스센터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5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언론이 대립과 투쟁이 아니라 화합과 상생의 공동체 역할을 지향할 때 한국의 미래가 밝다"면서 "대한민국 언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환한 등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언론의 역할은 합리성에 입각한 건전한 비판을 통해서 나라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달리, 문재인 대표는 "한시대 언론의 자유는 그나라 민주주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면서 "지금은 언론의 자유 수준이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민주주의가 많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언론의 정당한 취재에 대해 권력기관이 고발 고소를 하는 등 공권력 남용이 무차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민주주의가 회복돼야 언론이 날개를 펼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저널 정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