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동독지역 인종차별 폭력범행, 평균 이상 많아
독일에서 인종차별이 동기가 되어 일어난 폭력범행의 절반은 구 동독지역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 범행들의 대부분은 범행이 밝혀지지 않은채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출처: MiGAZIN)
지난 19일자 이주전문 매거진 MiGAZIN의 보도에 의하면, 구 동독지역에서 일어나는 인종차별주의적 폭력범행의 건수가 평균수치를 넘어서며 높은 모습을 보였다. 작년 한해 독일에서 일어난 인종차별적 폭력범행의
47%는 베를린과 다섯개의 구 동독지역 주들에서 일어났다.
2014년 해당관청에 기록된 인종차별적 폭행범행 건수는 독일전역 총 130건이며, 외국인 이주민을 대상으로 일어난 범행건수 외에 극우주의자들의 폭행범행 건수만으로는
1029건으로 훨씬 더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극우주의자들의 폭행범행이 많았던 주로는 노트라인-베스트팔렌주가 370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 베를린(111건), 작센주(86건), 브란덴부르크주(73건), 바이에른주(68건), 튀링엔주(57건), 니더작센주(54건), 작센-안할트주(47건) 순이다. 하지만, 노트라인-베스트팔렌주와 바이에른주, 그리고 니더작센주는 다른 구 동독지역의 주들과 비교해 주민들의 수가 확연하게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주민수 대비 범행비율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2014년 극우주의적 폭행범행의 전체 건수비율은 45%인 가운데, 이의 절반은 범행이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적인 범행의 64%가 범행이 밝혀진 것과 비교해 인종차별적 및 극우주의적 폭행범행의 해결비율은 낮은 모습이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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